[생생뉴스] 초등학교 신입생, 신학기 체크리스트는?

조영호 2026. 3. 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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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 프로그램명: KBS대전 생생뉴스
■ 방송시간 : 오전 8시 30분(1Radio 94.7 MHz)
■ 진행 : 조영호 기자
■ 출연 : 도형초 서산초등학교 교장
■ 구성 : 장덕선 작가
■ 기술 : 송환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YHSctrRBUfE

▶ 조영호 기자 (이하 조영호)
각급 학교의 신학기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신입생의 입학식도 이어지겠죠.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신입생과 학부모님들,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실 것 같습니다.
준비해야 할 것도 많죠. 오늘 생생 인터뷰에서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신입생과 학부모님이 미리 챙겨야 할 준비사항과 주의사항...짚어 보겠습니다.
서산초등학교 교장이신 도형초 선생님, 전화연결 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 도형초 서산초등학교 교장 (이하 도형초)
네, 안녕하세요.

▶ 조영호
각급 학교의 입학식이 이어지는 시기입니다. 교장 선생님이 근무하시는 서산초등학교의 경우는 입학식이 언제인가요?

▷ 도형초
네, 저희는 3월 3일 10시에 진행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영호
요즘 초등학교 입학식 풍경은 어떤가요?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 도형초
입학식에서는 입학 허가선언과 축사 등이 중요하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학교가 전통적인 방식으로 입학식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요즘 일부 학교에서는 간단한 공연을 하면서 좀 더 자유롭고 따뜻한 분위기로 바꿔 가며 특색을 추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 조영호
아이들에게도 큰 변화가 생기는 일이지만 첫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도 긴장과 설레임이 교차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입학을 위한 준비물...어디까지 챙겨야 하나 고민하실텐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준비물은 뭘까요?

▷ 도형초
기본적인 준비물은 책가방과 실내화, 필통, 필기도구, 양치도구, 텀블러 등이 필요합니다. 그 밖의 준비물은 담임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실내화 주머니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학교가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거든요. 그리고 입학 전에 예방접종 4가지를 완료해야 합니다. DTaP 5차, IPV 4차, MMR 2차, 일본뇌염 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예방접종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안내하고, 또 질병관리청 누리집 <예방접종 도우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예비소집을 통해 제출해야 할 서류를 안내받으셨을 텐데요, 기초조사표나 스쿨뱅킹 신청서, 돌봄교실 신청서 등 학교에서 요구하는 대로 따르시면 되겠습니다.

▶ 조영호
초등학생이 된다고는 하지만 부모님 눈에는 여전히 어린 아기죠~ 그러다보니 걱정도 많으실텐데...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미리 생활 습관이나 학교생활 태도 같은 훈련도 필요하겠죠?

▷ 도형초
그럼요. 좋은 습관은 평생의 자산인데요, 초등학교에 잘 적응하려면 기본적인 습관을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잠자리에 들기, 스스로 씻고 옷 입기, 스스로 준비물 챙기기, 스스로 화장실에 가고 뒤처리하기 등의 습관이 정착되도록 차근차근 이끌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바쁜 아침에는 텔레비전이나 미디어를 끄고 등교 준비에만 집중하도록 하면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학교는 공동생활을 하는 곳이므로 정해진 규칙을 지키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가정교육을 잘 받은 아이는 학교에서도 좋은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장난삼아 친구를 놀리는 말이나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므로 주의하도록 알려주셔야 합니다. “고마워!”, “미안해!” 같은 표현을 연습시켜 주시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며, 친절하고 부드럽게 말하도록 꾸준히 교육해야 합니다. 이건 정말 오랜 시간을 통해 체득되는 거거든요. 집에서 식사 시간 등을 이용해 가족이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이때 학교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면 언어교육도 되고, 자녀의 어려움을 파악하여 도움을 주실 수 있어 좋습니다.

▶ 조영호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이전에 다 읽고 쓰기를 익히고 들어오나요? 기본적인 한글 교육은 어느 정도나 필요할지도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 도형초
입학 전 한글 해득 정도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대도시일수록 한글을 알고 들어오는 학생이 많고, 중소도시나 시골인 경우 그 비율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그런데 현재 적용하고 있는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는 한글을 잘 모르고 입학해도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차근차근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간단한 선 긋기부터 시작해서 재미있게 놀이식으로 배우고, 한글교육시간도 예전보다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도 입학생이 자신의 이름을 읽고 쓸 수 있고, 몇 가지 낱말 정도는 읽을 수 있다면 한글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겠지요? 그런데 가정에서 한글을 익히기 위해 무리하게 학습시키면 아이는 배우는 것에 압박감을 느끼고 흥미를 잃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게임처럼 자연스럽게 낱말을 마주하는 기회를 자주 가지면 즐겁게 배울 겁니다. 특히 부모님의 다정한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것은 자녀에게 한글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고, 정서적인 안정감과 언어능력, 표현력을 발달시키므로 1년 내내 꼭 실천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 조영호
맞벌이 부부들의 큰 관심사 중의 하나이면서도 예비 초등학교 1학년 부모님들이 복잡한 용어로 인해서 많이 혼동을 겪는 부분이 돌봄 관련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2026년에는 돌봄 관련 프로그램도 확대가 된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프로그램들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도형초
네, 작년에 ‘늘봄’이라는 용어를 도입하면서 현장에서도 혼란을 겪었습니다. ‘늘봄’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선택형 교육’, ‘맞춤형 교육1, 2’등의 개념이 와닿지 않아 학교에서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새 정부의 방침에 따라 다시 ‘돌봄’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돌봄에는 돌봄과 방과후 과정 두 가지가 있습니다. 돌봄 과정은 수업을 마치고 온 1~2학년 학생들이 따로 마련된 돌봄교실에서 돌봄전담사의 보호를 받으며 과제를 하거나, 놀이를 하며 쉼을 갖거나 외부강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학부모 부담금은 없이 무료로 운영합니다. 그리고 방과후 프로그램은 주로 1~6학년 학생들이 희망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참여하는데, 1~2학년은 전액 무상으로 참여할 수 있고, 3~6학년은 학교에 따라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하거나 무상으로 운영하는 경우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올해 달라진 점으로, 3학년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연간 50만원까지는 이용권을 지급합니다. 초등돌봄교실 제도를 활용하려면 학교의 사전 안내 참고하여 신청서 등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 1~2학년이 참여하는 돌봄교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기초생활보호자, 한부모가정, 맞벌이가정 등 학교에서 정한 우선 순위에 따라 공정하게 선발합니다. 또한, 방과후 프로그램은 1~6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므로 안내사항을 참고하여 자녀와 희망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신청자가 많을 경우 대부분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정합니다.

▶ 조영호
충남교육청의 경우 올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온돌봄 프로그램을 전면 시행하죠. 온돌봄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소개를 좀 해주시죠.

▷ 도형초
충남교육청은 올해 ‘온돌봄’이라는 이름으로 초등학교 돌봄을 운영합니다.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돌봄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특별히 ‘온’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모두가 함께, 누구나 누리는, 따뜻한 배움’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충남 브랜드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온돌봄’ 역시 모든 초등학교에서 돌봄과 방과후 과정 두 가지 시스템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충남에서도 시군별 온돌봄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지역별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고 각 시군에서 돌봄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저녁을 제공하고 8시까지 돌봐줍니다. 현재 천안에 두 곳, 보령에 한 곳 거점센터를 이미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서산과 서천에도 한 곳씩 추가 설치하는데요, 저희 서산초등학교에도 올해 예산 40억을 투입하여 서산온돌봄거점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 학부모님들이 자녀를 키우시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조영호
대전에서 돌봄교실을 이용하던 초등학생이 교사에 의해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는데...당시 사건 원인으로 돌봄교실 운영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점과 안전관리 체계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죠. 이후 돌봄교실 운영에 변화가 생긴 부분이 있을까요?

▷ 도형초
네, 사고 이후 돌봄교실과 관련한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였습니다. 원칙을 지키고 각종 안전점검도 더 까다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크게 달라진 점은 학교마다 봉사인력을 새로 배치하였습니다. 1~2학년 학생들이 돌봄교실을 마치고 귀가하거나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교실을 이동할 때 봉사인력과 늘봄실무사가 동행하며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조영호
요즘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학교와 소통을 원하시는 학부모들도 많은데요...교권보호를 위해서 학교 민원 대응 체계가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아이의 학교생활과 관련해서 학교나 교사와는 어떤 방법으로 소통을 해야할까요?

▷ 도형초
요즘 민원이 심해지다 보니 사실 선생님과 학부모님의 관계가 편안하지 않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인데요, 무엇보다 상대방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새롭게 해야 합니다. 우선 서로를 아이의 성장을 돕는 최고의 협력자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편견도 없이 마음을 열고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부모님께서는 상대방과 소통하는 좋은 대화 방법을 익혀 두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교사와 대화하기 위해서는 학교 전용 앱을 활용하거나 학교 대표전화를 사용하여 상담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되도록 공식 절차를 밟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선생님이 허용하는 경우 직접 휴대폰으로 통화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소통을 위해서는 근무시간 내에 통화하거나 상담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화나 대면 상담을 진행할 경우, 예의를 지키며 자녀교육에 대한 궁금증이나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기본적이지만 좋습니다.

▶ 조영호
교육청에서도 학생들의 학교생활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 도형초
학교 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교육청에서도 여러 가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먼저 학력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온(ON)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도와줍니다. 만약에 공부가 조금 어렵다면 충남학력 3단계 지원망을 통해 학습코칭단 등 교실 안팎에서 보충지도를 받을 수 있으니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태인 경우, 교육지원청 Wee센터에서 전문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건강한 마음을 찾을 수 있도록 치료비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진로가 고민될 때는 6개 권역에 있는 진로진학상담센터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또한 필요할 때 학교를 통해 안내받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조영호
마지막으로, 입학을 압둔 초등학생들에게 교사의 입장에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 도형초
신입생 여러분, 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이제 드디어 진짜 학생이 되는 거예요. 정말 멋진 일이지요? 학교에서는 새로운 친구와 만날 거고, 재미있게 공부하며 신나는 경험도 많이 할 거예요. 학교에는 친구와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운동장도 있으니 신나는 일이지요? 그리고 여러분을 가르쳐 주시고 도와주실 친절한 선생님이 계시니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공부시간이나 쉬는 시간 언제든 선생님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 내일부터 펼쳐질 학교생활을 기대하세요! 학교에서도 여러분을 많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앞으로 입학하는 학교에서 즐겁게 공부하며 멋지고 좋을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 조영호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도형초 서산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었습니다.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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