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국군의 날 시가행진…3000여명 병력 도열

김기덕 2024. 10. 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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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서울 광장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구간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을 했다.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속에서 3000여명의 병력과 장비가 참여하는 대규모 시가행진을 진행해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윤 대통령이 2년째 참여하는 광화문 시가행진 행사는 군 군악대·전통악대·의장대의 퍼레이드 공연을 시작으로 거행됐다.

이날 시가행진에 앞서 호국 영웅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위해 호국 영웅과 유족 8명이 참여한 카퍼레이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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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광화문 시가행진 참여
호국 영웅·유족 등 8명 카퍼레이드
"굳건한 안보태세, 국군장병 무한 신뢰"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서울 광장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구간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을 했다.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속에서 3000여명의 병력과 장비가 참여하는 대규모 시가행진을 진행해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에서 국군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뉴스1)
윤 대통령이 2년째 참여하는 광화문 시가행진 행사는 군 군악대·전통악대·의장대의 퍼레이드 공연을 시작으로 거행됐다. 국군 의장대의 절도 있는 모습과 전통의장대의 멋진 무예 시범은 시가행진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국민들로부터 많은 함성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열린 1일 호국용사인 송치선, 안상정 6·25 참전용사를 태운 차량이 서울광장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시가행진에 앞서 호국 영웅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위해 호국 영웅과 유족 8명이 참여한 카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역대 최초 사례다. 이날 카퍼레이드엔 6·25참전용사인 류재식씨와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 등이 참여했다. 호국영웅과 유족들이 퍼레이드를 마치고 축하 단상 앞에 도착하자, 윤 대통령은 중앙계단 아래까지 마중해 이들을 일일이 악수로 환영했다.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시가행진에서 지상 전력이 기동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어 고정익 편대비행을 시작으로 장비부대, 도보부대의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이번 장비부대 시가행진에는 특별히 장비를 운용하는 장병의 가족이 해당 지상장비에 탑승해 함께 시가행진을 함께 했다. 현장에 있던 많은 국민들은 행진하는 부대가 앞을 지나갈 때 박수와 환호로 국군장병들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호국 영웅들과 함께 광화문 월대까지 행진했다. 행진에는 대형 태극기가 함께 했으며, 6·25전쟁 당시 9·28 서울수복에 앞장섰던 해병대 2사단 고(故) 박정모 소대장의 손녀와 현 해병대 2사단 소대장 등이 대형 태극기를 함께 맞잡아 들었다.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제76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펼쳐진 가운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 태극기는 광화문에 도착한 뒤, 블랙이글스가 하늘로 솟구칠 때 풍선에 매달려 광화문 위로 함께 떠올랐다. 6·25전쟁 발발 이후 북한에 빼앗긴 서울을 1950년 9월 28일 해병대가 수복하고 태극기를 게양했던 서울수복을 재연하는 순간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시가행진을 마치고 월대에 집결해 있는 국군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우리 국군의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인하고 마음을 놓으셨을 것”이라며 “국군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고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가행진에는 참전용사와 후손들이, 군에서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폴 라캐머라(Paul LaCamera) 한미연합군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해 장병들을 함께 격려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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