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뒤흔든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후속작을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프로젝트를 꺼내 들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장르와 가마꾼들의 추격전, 배우 조정석의 800억 원 출연료 요구까지 더해진 유쾌한 가상 프로젝트의 전말을 짚어봅니다.

장항준 감독이 SBS 예능 프로그램 거장항준에서 차기작 구상을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그가 언급한 작품은 일명 왕사남2로, 전전작의 성공을 이어가는 조선시대 이야기를 바탕으로 삼으면서도 기존 사극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설정을 대거 예고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액션과 좀비 등 장르적 요소를 결합하겠다는 구상에 출연진들도 큰 기대와 웃음을 보였습니다.

이번 가상 프로젝트에서 단연 가장 큰 화제가 된 부분은 주연배우 캐스팅이었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배우 조정석을 주연으로 지목했고, 조정석 역시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받아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조정석이 자신의 출연료로 무려 800억 원을 요구하면서 현실성 없는 거액의 개런티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이는 실제 계약이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속 유쾌한 설전이었습니다.

이번 구상에서 눈길을 끈 핵심 설정 중 하나는 단연 조선시대 좀비였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조정석의 좀비 연기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에 좀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해당 좀비 시나리오는 한국형 좀비 장르의 대가인 김은희 작가가 집필하고 있다는 농담까지 더해지며 흥미를 높였습니다.
물론 김은희 작가의 실제 집필 참여가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좀비 설정에 이어 장항준 감독은 가마꾼들의 카체이싱(추격전)이라는 더욱 황당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공개했습니다.
자동차가 존재하지 않았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가마꾼들이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인다는 발상입니다.
전통 사극의 틀에 현대 액션 영화에서나 볼 법한 긴박한 추격전의 재미를 결합하겠다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대목으로, 서로 어울리지 않는 요소들의 조합이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프로젝트의 규모는 천문학적인 투자금 이야기까지 나오며 더욱 커졌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무려 2억 달러를 투자받았다는 허풍 섞인 주장을 펼쳤고, 송은이가 이를 곧바로 꼬집으며 유쾌한 티격태격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조정석의 출연료가 800억 원에서 750억 원으로 깎이는 협상 상황까지 연출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왕사남2 프로젝트는 실제 제작 확정이나 투자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방송 속에서 펼쳐진 가상의 유쾌한 해프닝에 가깝습니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이 보호되며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