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m 클러치 버디’ 생애 첫 우승이 메이저…유현조의 퍼터는?[챔피언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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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선 19살 신인 유현조가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KLPGA 투어 신인으로 데뷔했는데, 신인 시즌에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건 배경은(2001년), 전미정(2002년), 송보배(2005년), 이지영(2005년), 신지애(2006년), 정연주(2011년), 전인지(2013년) 이후 유현조가 역대 8번째이자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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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첫 우승이 메이저에서 나온 건 역대 8번째
17번홀 오르막·2단 그린 18m 버디 성공이 ‘승부처’
핑골프 쿠신4 퍼터 사용…대회 기간 퍼트 6위 올라
“부드러운 터치감 선호…직진성·거리감 좋아”
유현조는 최종 4라운드에서 5번홀(파5)과 6번홀(파4) 연속 보기로 선두를 내줬으나, 9번홀(파4)부터 버디만 5개를 잡아내 다시 리더보드 맨 위로 올라섰다.
유현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선수다. 올해 KLPGA 투어 신인으로 데뷔했는데, 신인 시즌에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건 배경은(2001년), 전미정(2002년), 송보배(2005년), 이지영(2005년), 신지애(2006년), 정연주(2011년), 전인지(2013년) 이후 유현조가 역대 8번째이자 11년 만이다.
17번홀(파4)이 승부처였다. 오르막 2단 그린에 18m나 되는 먼 거리에서 힘차게 친 버디 퍼트가 그대로 홀 안으로 쏙 들어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현조는 ‘퍼터 명가’ 핑골프의 쿠신4(Kushin4) 퍼터를 사용한다. 샬로 밀드 페이스 덕분에 견고한 타구감과 일관된 볼 스피드를 보장한다. 페박스(pebox) 소재가 적용돼 부드러운 타구감을 느낄 수 있다. 또 톱 라인에 짧은 정렬선이 있어 볼 컨트롤을 용이하게 도와준다. 아울러 페이스 양 끝에 텅스텐 무게추를 배치해 안정성과 관용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강한 아크 스트로크 유형에 적합하다고 핑골프 측은 설명한다.
유현조는 이데일리에 쿠신4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직진성과 터치감을 꼽았다. 유현조는 “퍼트할 때 ‘딱’ 소리가 나는 터치보다 부드러운 터치를 선호한다. 부드럽게 스트로크할 때 직진성이 좋고 거리 맞추기도 편하기 때문이다. 핑 퍼터를 사용할 때 가장 부드러운 터치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키 170cm인 유현조는 파워풀한 장타가 특기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250.61야드로 장타 부문 9위에 올라 있다. 장타를 치기 때문에 페어웨이 안착률은 66.41%, 83위로 좋지 못하지만 그린 적중률이 7위(76.93%)에 오를 정도로 날카롭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티샷 정확도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드라이버 대신 우드를 주로 잡았다. 그 탓에 티샷 비거리가 232.60야드로 전체 64위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페어웨이 안착률이 75%로 올 시즌 그의 기록보다 높았고, 그린 적중률도 81.95%(대회 11위)로 높은 편이었다.
유현조는 드라이버(G430 LST), 페어웨이 우드(G430 Max), 하이브리드(G430), 아이언(4번~피칭웨지·i230) 모두 핑 제품을 사용한다. 투어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은 클럽들이다.
그는 “핑골프 클럽의 관용성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어딜 맞아도 큰 미스 샷이 되지 않는다. 드라이버, 우드 등 모두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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