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다 알려줘?' 넥슨, '금조각 사태' 다 깠다...결국 '회수' 엔딩

이준 기자 2025. 1.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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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공식 월드 '바람의나라 클래식(이하 바클)'에서 발생한 일명 '금조각 사태'에 대한 전말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월드 공지를 통해 "북천황 몬스터의 출현 주기보다 더 짧은 시간으로 '금조각' 아이템을 반복 획득할 수 있는 로그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바클은 원작 바람의나라 황금 아이템의 위상을 고려해 금조각을 드랍하는 '북천황'을 한 채널에서만 출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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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0일부터 풀린 '금조각'
황금장갑과 금조각

(MHN스포츠 이준 기자) 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공식 월드 '바람의나라 클래식(이하 바클)'에서 발생한 일명 '금조각 사태'에 대한 전말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월드 공지를 통해 "북천황 몬스터의 출현 주기보다 더 짧은 시간으로 '금조각' 아이템을 반복 획득할 수 있는 로그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정 수량 이상 금조각을 획득한 상위 그룹을 한정해 회수 및 월드 이용제한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넥슨은 바클에 지난해 '2차 승급' 업데이트와 지역 '북방대초원'을 업데이트 했다. 바클은 바람의나라의 구버전을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새롭게 구현해 놓은 것이다. 기존 PC 바람의나라와는 구분돼 운영된다. 

북천황이 출현하는 '북천황의감옥'
(왼쪽) 북천황

바클이 업데이트한 북방대초원에서는 구버전 바람의나라의 사실상 '최종 아이템'인 '황금류'의 재료를 모아 제작할 수 있다. 그 중 '황금' 아이템을 제작하기 위한 핵심 재료인 금조각은 특정 몬스터에서 떨어진다.

바클은 원작 바람의나라 황금 아이템의 위상을 고려해 금조각을 드랍하는 '북천황'을 한 채널에서만 출현시켰다. 넥슨의 의도와는 다르게 북천황이 이상 출현하는 현상이 발생했고, 넥슨은 발견 후 지난 10일 수정하게 된다. 북방대초원이 업데이트 된 지 약 3주 만이다. 

북천황이 출현되는 장소인 '북천황의감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특정 아이템(오독산+현철)을 바쳐야하는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조건 탓에 넥슨은 오류를 늦게 발견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입장 아이템은 게임 내 비교적 비싼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업데이트 초기 방으로 들어가는 유저는 극히 한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유저들은 넥슨의 '번복'을 지적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 10일 북천황 이상 출현 현상을 수정하면서 정상 범주 내 출현했다고 공고했으나, 나흘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넥슨은 "송구스럽게도 현재 바클에 일부 로그가 충분히 적재되지 못해 즉각적인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련 조사를 추가 진행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넥슨의 번복 공지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현재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A 씨는 MHN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중대한 사안에 공지를 번복하는 것은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정직하게 밝힌 점은 칭찬할 만하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비정상적인 금조각 획득 로그가 남았던 점을 확인했다"면서 12월 30일부터 10일까지는 일 평균 30개, 11일부터 13일 사이에는 일 평균 6개가 드랍됐다고 밝혔다.

북천황을 잡아온 소수 유저들은 금조각을 비싸면 현금 300여만 원에 암암리에 판매를 했다. 모든 금조각이 300만 원에 팔렸다고 가정하면 약 11억3400만 원이 거래된 것이다. 그러나 해당 사실이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퍼지고 난 이후에는 개당 30만 원에도 거래됐던 것이 MHN스포츠 취재 결과 밝혀졌다. 

또한 넥슨 게임 내 현금 거래는 규칙 위반으로 알려졌다. 적발 시에는 계정 정지가 가해질 수도 있는 사안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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