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위험 넘긴 트럼프, “굴복하지 않고 미국 통합 위해 노력”

염창현 기자 2024. 9. 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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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이어 지난 15일(현지 시각) 자신이 소유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두 번째 암살 위기를 넘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은 이 같은 신변 위협을 이겨내겠으며 미국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전직 대통령과 주변 사람들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경계하고 노력한 비밀경호국과 그들의 법 집행 파트너들을 치하한다며 사법 당국으로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을 보고 받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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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직후 성명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 다짐
선거 자금 등 물심양면으로 도와줄 것도 지지자들에게 호소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안전에 필요한 모든 자원 확보” 지시

7월에 이어 지난 15일(현지 시각) 자신이 소유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두 번째 암살 위기를 넘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은 이 같은 신변 위협을 이겨내겠으며 미국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달라는 당부도 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선거자금 모금 사이트에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무사하고 건강하며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신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상에는 우리를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여러분을 위해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를 지지해 준 여러분을 항상 사랑할 것”이라면서 “통합을 통해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이와 함께 그는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자들에게 선거자금 모금도 호소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받은 뒤 가벼운 상처만 입었을 때도 지지자들의 금전적 도움을 부탁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그가 위기 상황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기회로 삼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풀이한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암살 시도를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비밀경호국(SS)이 전직 대통령의 계속되는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과 역량, 보호 조치를 계속 갖추도록 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직 대통령이 다치지 않아 안도했다”면서 “내가 여러 번 말했듯이 우리나라에는 언제든 정치 폭력이나 그 어떤 폭력을 위한 자리도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전직 대통령과 주변 사람들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경계하고 노력한 비밀경호국과 그들의 법 집행 파트너들을 치하한다며 사법 당국으로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을 보고 받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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