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지에서 나온 전동식 에어건인데
원래는 키보드 사이사이 같은데나 컴퓨터 팬에 낀 먼지 불어내려고 구입한 것입니다
알리에서 5만원 정도에 구입했어요
.
.
얼굴 마주보면 눈을 못 뜰 정도로 바람 정말 엄청나게 강하게 나오고
같이 세트로 뽀족한 노즐이나 브러시달린 노즐도 주기 때문에
구입후 한동안은 그냥 원래의 청소용도로 잘 썼습니다
그런데
호기심에 끼워보니 이 에어건의 금속 부분이 FE마운트 렌즈 접안렌즈쪽이랑 구경이 거의 딱 맞더라구요!!
(금속링 부분이 바람을 빨아들이는 쪽입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이런 방식으로 청소하는 장비를 봤는데
(그건 애초에 카메라/렌즈 청소용으로 나온 장비입니다)
가격이 20만원이 넘어서
어쩌다 쓰는건데 너무 비싸네 여럿이 공동구매해서 돌려쓸 방법은 없을까 생각했어요
.
.
진공청소기 처럼 쫙 빨아당겨주는데
처음에는 렌즈에 무슨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좀 겁먹기도 했었기 때문에
고장나면 버리지 뭐 라고 생각하는 렌즈에다가 좀 심하고 강력하게 여러번 테스트를 해봤는데 이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행사 끝나면 서너주에 한번씩은 청소해주고 있습니다
경통 내부에 실오라기같은 왕먼지 있던 렌즈가 있었는데
이걸로 청소를 했더니 빨려 나온건지 아니면 더 깊숙히 어디로 쳐박혔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없어졌네요
.
.
제트기 엔진같은 모터가 안에 달렸는데
버튼 누르면 실제로 제트기 소리같이 위잉~하면서 강력한 바람이 나옵니다
USB-C로 충전하는 방식이고 풀충전 하면 10분 정도 사용이 가능한데
충전기는 미포함이더군요
.
.
자꾸 하다보니 용기가 생겨서 바디 청소도 해봤어요
바디의 구멍은 렌즈처럼 구멍이 잘 맞지는 않습니다만 안으로 좀 집어넣으면 빨아들이는데 문제는 없더라구요
렌즈 접접 부위에 걸려서 더이상은 안들어가니까 편하게 넣어도 센서를 건드릴 걱정은 없습니다
예전에는 센서청소할때 면봉이랑 뽁뽁이로 했는데
뽁뽁이로 부는게 어쨌든 바디 안으로 바람을 부는거니까 그 먼지가 내부로 더 들어갈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찝찝한 생각이 있었는데 요즘은 이걸로 잘 하고 있습니다
구입해서 렌즈청소 아닌 원래의 용도인 다른 먼지청소용으로 사용하더라도
5만원 정도밖에 안하니까 구입해볼만 한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
.
10만 RPM이라니 ㅎㅎㅎ
※ 주의 ※
저는 평범한 내돈내산 구매자이고 카메라 하드웨어에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입니다
저야 몇달째 이상없이 잘 쓰고 있긴 하지만
이 에어건의 사용방식으로 인해 카메라나 렌즈에 나쁜 영향을 미칠수 있는지는 알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