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집에 오는 게 그냥 불편해요”…프리미엄 정수기도 필터 교체는 ‘셀프’
프리미엄 제품도 자가관리형
“맞벌이·1인가구, 비대면 관리 선호”
겨울에도 얼음 찾는 수요 증가
얼음정수기 시장 전략 변화도
![삼성전자가 지난 23일 출시한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 내부에 자가관리 필터가 장착된 모습.[전종헌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5/mk/20260225133001534rbmb.jpg)
25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23일 출시한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는 직접 필터를 교체하고 관리하는 자가관리 방식을 겸하도록 설계됐다.
카운트탑(스탠드형) 정수기인 이 제품은 전면부 하단 커버를 분리하면 설치된 필터 2개가 보이고, 필터를 당겨 분리 후 새 필터를 같은 곳에 끼워 넣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문가 도움 없이도 간편한 셀프 교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지난 1월 출시한 프리미엄 얼음정수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도 카운터탑 제품으로 필터 셀프 교체 방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필터 교체 방법은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이 모두 비슷하다.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 내부 필터 모습.[네이버 블로그]](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5/mk/20260225133002872ojxs.png)
자가관리형 정수기는 필터 교체를 위해 관리자 방문 예약이 필요 없는 만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정수기를 관리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맞벌이 부부에 특히 인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수기를 구독해 이용하고 있는 직장인 A씨는 “전문 관리를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면서도 “관리자가 집에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서로 맞추는 과정과 주말에 집을 비울 수가 없는 점은 불편하다”고 말했다. A씨는 “방문 약속을 잊고 외출할 때는 미안한 마음도 든다”며 “올해 정수기 구독 기간이 끝나면 자가관리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수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가관리형 정수기 제품 비중은 30~40%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 관계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정수기를 관리하는 데 있어 비대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고물가 속 비용을 절감하려는 실속형 소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프리미엄 얼음정수기들은 필터 자가관리형과 함께 제빙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주로 여름 한철을 겨냥한 얼음정수기 마케팅이었다면 지금은 겨울에도 얼음을 먹는 컨셉의 사계절 얼음정수기를 시장 공략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 유일의 ‘냉동 보관’ 얼음정수기를 출시한 LG전자도 이런 점을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LG전자가 고객의 얼음정수기 사용 패턴을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름 기준 얼음을 많이 쓰는 고객(상위 5%)들은 여름 하루 평균 약 600g, 겨울 약 370g 정도로, 1년 내내 얼음 사용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얼음을 더 많이 쓰는 상위 1% 고객들은 겨울에도 얼음을 500g 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얼음정수기 사용 고객 10명 중 8명은 12월에도 매일 얼음 기능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LG전자는 얼음정수기를 사계절 가전으로 강조하며, 이런 추세를 지난 1월 출시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 신모델에 반영했다. 신모델은 기존 제품보다 얼음 제빙량을 대폭 늘린 게 특징이다. 하루 얼음 생성 개수는 1.9kg에서 3.8kg로 2배 많아졌고, 얼음 보관 용량도 1kg으로 커졌다.
삼성전자도 신제품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면서 제빙 기능 차별화를 피력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하루 최대 약 1000개의 얼음을 만들 수 있으며, 이는 무게로 8kg에 달한다. 약 100개의 얼음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는 용량도 갖췄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솔직히 고점 같습니다”…코스피 던지는 외국인, 이달에만 12조원 - 매일경제
- “이래서 더 가겠나, 당분간 쉽지 않아”…돈 좀 버는 사람들 집값 기대감 더 꺾였다 - 매일경제
- 두 달도 안됐는데 벌써 187%나 올랐다고?…코스피 6000 목전, ETF 수익률 톱3 보니 - 매일경제
- “이젠 7000피 간다”…삼전·하닉 투톱질주에 코스피 8000 전망도 - 매일경제
- “회사 설 선물세트, MZ들은 시큰둥해요…스팸·참치 안 뜯고 ‘현금화’ 한다 - 매일경제
- “IMF 외환위기 때 보다 더 심해”…은행권 장기 정기예금 역대급 줄어 왜? - 매일경제
- “5만원에 웃돈 주고라도 살게요”…한정판에 오픈런 펼쳐진 ‘스벅 컵’ 뭐길래 [르포] - 매일
- 이 대통령, ‘100원 생리대’ 출시에 “깨끗한나라에 감사” - 매일경제
- “송도 원룸에 월세 90만원 내라고?”…대학가 주거비 평균이 무려 - 매일경제
- KBO, ‘대만 도박장 출입’ 롯데 4인방에 30∼50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