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짐을 던지고 난리났네"…한양대 에리카 축제, 계속되는 갑질 논란에 "대체 무슨 권리?"

(톱스타뉴스 박현정 기자) 2024 한양대학교 ERICA 봄 축제 'ESPERO:BEAT'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9일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에서는 봄 축제 '에스페로' 2일 차가 진행됐다. 이날 게스트로 최예나, 넬, 부석순, 크래비티가 출연해 무대에 올랐다. 

축제 현장은 재학생존과 외부인존으로 나눠 운영됐고, 총학생회 측은 일반인에게 입장권을 1만 원에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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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쯤 X(옛 트위터)에는 "에리카 줄 서 있는데 화장실 오전 7시 반 이후로 못 간다고. 가는 순간 바로 맨 뒤로 쫓겨난다라고 학생회분이 말씀하셨다"라며 "본 공연이 21시인데 잔디밭 위에서 볼일을 봐야 하냐"라는 내용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총학생회 측은 "화장실 갔다가 줄 뒤로 서주시면 된다. 기다리시는 것 다 알지만 화장실을 다 허용하게 되면 관리를 못하고 공연이 진행이 안 된다"라고 방송을 통해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기껏 줄 세우고 번호표도 배부했으면서 왜 화장실도 못 가게 함?", "이럴 거면 번호표 왜 나눠줌?", "갑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항의하는 관람객에게 총학 측은 "세븐틴이 시킨 거다"라며 아티스트 요청 탓을 한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에 부석순 멤버 호시는 위버스를 통해 "화장실은 가야지", "물도 많이 마셔야지"라는 글을 남겼다. 

입장이 시작된 후에도 소지품 검사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팬들은 "금지 목록에도 없던 물품을 반입금지라고 해서 잔디밭에 다 놓고 왔더니 모두 폐기한다고 하더라"라며 "공항보다 힘든 소지품 검사를 한다"라고 비판했다. 

총학 측은 사전에 "공연장 안전을 위하여 매표 전 소지품 검사를 실시합니다"라고 안내했고, 사전에 안내한 반입금지 물품에는 음식물, 슬로건, 응원봉, 간이 의자, 촬영 기기, 셀카봉, 위험물 등이 있다. 

그러나 공연이 시작된 후 공개된 영상이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은 계속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반입금지 물품으로 처리돼 들고 가지 못해 밖에 두고 간 짐들 사이에서 총학생회가 물품을 확인하며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팬들은 "반입 금지 물건 버리겠다고 해서 밖에 두고 간 사람들 짐은 왜 뒤져보냐", "다들 무대 보는 동안 뒤에서 물건 던지고 난리 났네. 시큐도 그렇게는 안 한다", "앞에 짐 두신 분들 꼭 짐 확인하세요. 가방 속에 있는 물건 꺼내서 던지던데, 잃어버린 거 있는지, 파손된 거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바닥에 소지품들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더욱 불거졌다. 이를 목격한 다른 팬은 "바로 근처에 경찰차도 있었고, 찍으니까 갑자기 다른 스텝이 나타나서 지우라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공책, 안경집, 생리대 등 과한 소지품 검사를 당했다는 증언이 이어졌고 총학생회의 운영 방식을 지적하는 부정적인 반응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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