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 야탑역서 30명 찌를것”…‘흉기 난동’ 예고 글 작성자, 사흘째 못찾아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9. 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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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수인분당선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를 경찰이 사흘째 특정하지 못했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온라인 게시글을 올리고 '야탑역 흉기 난동'을 예고한 불상의 작성자를 검거하기 위한 경찰 수사가 이날까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경찰의 추적을 받는 작성자는 지난 18일 오후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야탑역 월요일 날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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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역 [사진 =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수인분당선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를 경찰이 사흘째 특정하지 못했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온라인 게시글을 올리고 ‘야탑역 흉기 난동’을 예고한 불상의 작성자를 검거하기 위한 경찰 수사가 이날까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 작성자는 지난 18일 오후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는 23일 오후 6시에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경찰은 해당 작성자 검거를 위한 관련 자료 등의 확보하고자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분당경찰서는 신고 접수 당일인 지난 18일 오후 야탑역 일대를 순찰했다. 이튿날인 19일 오후 2시부터 기동순찰대 2개 팀(16명)을 배치했으며, 이날부터는 기동대 1개 제대(20명)와 기동순찰대 3개 팀(24명) 등 경력 40여명을 투입, 집중 순찰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야탑역 역사 안팎과 인근 먹자골목 등에 배치돼 순찰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범행 예고 시점인 오는 23일까지 집중 순찰을 할 방침이다. 이후에도 검거되지 않을 경우 경력 투입 규모를 조정하며 당분간 순찰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경찰은 유관 기관에 문제의 게시글들에 대한 삭제와 접속 차단 조치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관련 정보 등 작성자의 신원 특정을 위한 여러 요소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의 추적을 받는 작성자는 지난 18일 오후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야탑역 월요일 날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오는 23일 오후 6시 야탑역 인근에 사는 자신의 친구들과 그들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고 밝혔는데,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아 이를 비판하자 “불도 지르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순찰 및 수사가 이뤄지고 있던 이튿날 오후 4시께에는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차도 오고 나 참 찾으려고 노력하네. 열심히 찾아봐라 지금 야탑이니”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추가로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추적 중인 작성자를 검거하는 대로 추가 게시글의 작성자와 동일인인지 또한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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