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치료·간병·돌봄 한 곳에서 ‘호응’
[KBS 제주] [앵커]
우리나라가,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지 1년이 넘었습니다.
노인 인구가 늘수록 노인성 질환 치료와 간병의 어려움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초고령화 시대에 노인 질병 치료와 간병을 한번에 책임질 수 있는 의료·요양의 복합 시스템을 제주의료원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 요양병원에 입소한 64살 이준우 씨.
5년 전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거동이 어렵습니다.
진료를 받으러 간호사와 함께 병원으로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4분.
["6개월에 한번 맞는 주사고 요양병원 내에는 이 주사가 없어서..."]
요양병원에서 일반병원으로 차량으로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은 사라졌습니다.
[이준우/요양병원 입원 환자 : "우리는 차 한 번 타는 것도, 옮겨 타는 것도 힘든데. 휠체어로 바로 이동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습니다."]
제주도 차원에서 치료를 전담하는 의료원과 간병이 가능한 요양병원, 돌봄이 있는 요양원을 한 곳에 모아 운영해 가능한 일입니다.
덕분에 요양시설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해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진현정/제주의료원 진료과장 : "요양원 환자분들이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졌을 때, 진료가 필요하실 때 바로 옆 거리에서 이동하셔서 응급실에서 대기하는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확실히 줄어드니까."]
치료, 간병, 돌봄을 한번에 책임지는 '의료·요양 복합체'의 새 전형이 되면서,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00명 정원인 요양원은 대기자가 80명이 넘어 입소까지 1년을 기다려야할 정돕니다.
하지만 해마다 50억원에 이르는 제주의료원의 적자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서경환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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