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35분 2골·MVP… 주장 손흥민, 첫 올스타전을 뒤집었다

20·23분 연속골로 0-1을 2-1로 전환…카를레스 힐 두 골 도움

MLS, 리가 MX에 4-3 승리… 손흥민은 LAFC 선수 최초 올스타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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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아웃 뉴스]

완장을 차고 두 골을 터뜨린 뒤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올스타전에서 MLS 올스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출전 시간은 35분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20분과 23분 연속골을 넣어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경기 뒤에는 2026 MLS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2003년 LA 갤럭시 소속으로 출전한 홍명보 이후 MLS 올스타로 뽑힌 두 번째 대한민국 선수다. 올스타전 MVP를 받은 LAFC 선수는 손흥민이 처음이다.

최전방에 선 주장 손흥민

MLS 올스타를 이끈 딘 스미스 감독은 4-3-3 전형의 최전방 중앙에 손흥민을 배치했다. 줄리안 홀이 왼쪽, 필립 싱커나겔이 오른쪽 공격수로 나섰다.

카를레스 힐과 한니 무크타르, 야니크 브라이트가 중원을 구성했다. 손흥민은 별들이 모인 팀의 주장으로 선발 출전했다.

선제골은 리가 MX 올스타가 넣었다. 전반 9분 후안 브루네타가 올린 프리킥을 루이스 가브리엘 레이가 헤더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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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수비진은 뒤로 돌아 들어간 레이의 움직임을 놓쳤다. 세트피스 한 번에 경기의 균형이 무너졌다.

0-1에서 2-1… 경기를 바꾼 3분

손흥민이 전반 2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를레스 힐이 리가 MX 수비진 뒤로 패스를 보냈다. 왼쪽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공을 한 차례 잡아 놓은 뒤 오른발로 낮게 밀어 넣었다.

슈팅 각도는 넓지 않았다. 손흥민은 골키퍼 카를로스 아세베도의 움직임을 확인한 뒤 공을 골키퍼 아래로 통과시켰다. 득점을 확인한 손흥민은 관중석을 향해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동점골이 나온 지 3분 만에 역전골까지 터졌다.

전반 23분 한니 무크타르가 오른쪽에 있던 힐에게 공을 띄웠다. 힐의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향하자 손흥민이 달려들어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첫 골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골키퍼 움직임을 읽은 슈팅이었다. 두 번째 골은 공이 땅에 떨어지기 전 끝낸 원터치 발리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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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면 모두 왼쪽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은 측면에 머무르지 않고 중앙 수비수와 오른쪽 수비수 사이로 파고들었다. 힐은 리가 MX 수비진이 몸을 돌리기 전에 패스를 보냈다.

힐은 손흥민의 두 골을 모두 도왔다. 두 번째 골에는 무크타르의 2차 도움도 기록됐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3분 사이 나온 손흥민의 멀티골을 올스타전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빠른 연속골로 평가했다.

후반 19개 슈팅 허용…4-3으로 지킨 승리

MLS 올스타가 주도권을 잡은 시간은 전반까지였다.

리가 MX 올스타는 후반 10분 살로몬 론돈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MLS 올스타도 후반 13분 에반데르의 골로 다시 두 골 차를 만들었다.

에반데르는 샘 서리지에게 공을 건네받은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MLS 공식 득점 시각은 58분이다.

리가 MX 올스타는 후반에만 슈팅 19개를 시도하며 MLS 골문을 몰아붙였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호세 파라델라가 이스라엘 레예스의 크로스를 받아 한 골을 더 넣었다.

MLS 골키퍼 막심 크레포의 선방도 승리를 지켰다. 크레포는 6차례 선방을 기록했다. MLS 올스타전에서 골키퍼가 6개 이상 선방한 사례는 201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10개를 막은 에드윈 판데르사르 이후 처음이다.

MLS 올스타는 남은 시간을 버텨 4-3 승리를 확정했다. 리가 MX 올스타를 상대로 2년 연속 이겼고, 두 리그 올스타전 통산 전적도 4승 1패로 벌렸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3만 5,197명이었다.

35분만 뛰고 MVP를 받은 이유

손흥민의 출전 시간은 전체 경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기 결과에 미친 영향은 가장 컸다.

MLS 올스타는 손흥민이 뛰는 동안 0-1에서 2-1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손흥민의 두 골은 3분 간격으로 나왔다. 득점당 출전 시간은 17분 30초였다.

첫 번째 득점은 상대 수비진 뒤로 침투한 움직임에서 나왔다. 두 번째 득점은 반대편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지체하지 않고 처리한 발리슛이었다.

많은 볼 터치나 긴 드리블은 필요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골문과 가까워지는 움직임, 패스가 들어오는 시점, 슈팅을 결정하는 순간에 차이를 만들었다.

후반 경기 흐름도 손흥민의 두 골이 갖는 가치를 보여줬다. MLS 올스타는 후반 19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전반에 확보한 두 골의 여유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올스타전은 정규리그보다 수비 조직력이 떨어지고 선수들의 출전 시간도 나눠 갖는 경기다. 두 골만으로 이후 정규리그 활약까지 단정할 수는 없다.

분명한 변화는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MLS 정규리그 세 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었다. 올스타전에서도 상대 수비 뒤로 직접 침투하는 움직임과 문전 결정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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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 35분 출전, 두 골, 4-3 승리, MVP. 손흥민은 처음 밟은 MLS 올스타 무대에서 필요한 결과를 모두 가져갔다.

올스타 동료에서 적으로…8월 2일 뮐러와 격돌

손흥민은 올스타전의 여운이 가시기 전 소속팀 LAFC로 돌아가 토마스 뮐러와 맞대결을 벌인다.

LAFC는 8월 2일(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스타전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손흥민과 뮐러가 사흘 만에 상대 팀 선수로 만난다. 밴쿠버는 10승 3무 3패,LAFC는 10승 3무 5패로 승점 33점을 기록 중이다. 밴쿠버가 서부 콘퍼런스 1위, LAFC가 2위에 올라 있다.

LAFC는 정규리그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세 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데니스 부앙가는 스포팅 캔자스시티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뮐러가 공격을 이끄는 밴쿠버를 꺾으면 LAFC는 서부 콘퍼런스 선두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손흥민에게는 상승세를 정규리그로 이어갈 수 있는 무대다. 쿠팡플레이와 SPOTV에서 중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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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탠딩아웃 뉴스(https://www.standingou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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