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BYD가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전기 SUV '씨라이언 7(Sealion 7)'이 한국 도로에서 테스트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차량에는 임시 번호판이 부착돼 있었으며, 외관은 전체적으로 위장 필름으로 덮여 있어 출시 전 최종 주행 및 충전 성능 점검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BYD의 차세대 디자인 언어 '오션 익스플로러 시리즈' 기반 스타일링을 채택한 씨라이언 7은 부드러운 라인의 쿠페형 SUV 디자인과 날렵한 헤드램프, 수평형 리어램프 구성 등으로 한층 세련된 외형을 자랑한다.
내부에는 15.6인치 회전형 터치스크린과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됐고 12개의 초음파 센서와 11개의 카메라로 구성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적용됐다.

기본 트림인 '컴포트' 모델은 단일 모터를 장착해 6.7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상위 트림의 경우 사륜구동 시스템과 4.5초의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데, 이 수치는 포르쉐 마칸 일렉릭(5.4초)보다 앞선다.
씨라이언 7의 국내 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4,49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디자인과 구성만 봐도 프리미엄 감성인데 가격은 합리적일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씨라이언 7이 아토 3보다 한 단계 위의 세그먼트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 국산 전기 SUV 모델들과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며 "올 하반기 출시가 유력한 만큼, 향후 공개되는 공식 정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BYD의 씨라이언 7이 아토 3에 이은 또 한 번의 흥행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국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