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어 클라쎄’ 철학 반영…디자인·전동화·디지털 기술 전면 개편

BMW X5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5세대 풀체인지 모델을 준비 중이다. 미래 전략 ‘노이어 클라쎄’를 반영해 디자인, 전동화, 디지털 전반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차세대 X5의 첫인상은 기존과 확연히 다르다. 헤드램프는 더욱 얇아졌고, 3D 입체감을 살린 키드니 그릴은 차량 전면부의 존재감을 강화했다. 전고는 낮아지고 차체 비율은 날렵하게 다듬어져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도어 핸들은 플러시 타입으로 변경돼 공기저항을 줄였고, D필러 라인은 간결하게 정리됐다. 기존의 육중하고 중후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방향성을 강조한 변화다.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기존 CLAR 플랫폼을 유지한다. 그러나 순수 전기차 버전은 BMW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구조인 Neue Klasse EV 플랫폼을 적용받는다.
이를 통해 X5는 가솔린, 디젤, PHEV, EV, 수소전기차까지 모두 포괄하는 전동화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과도기 SUV로서의 역할과 함께, 향후 출시될 iX5와 Neue Klasse 기반 대형 전기 SUV의 전초전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차량 내부는 최신 BMW UX 디자인 철학이 반영됐다. 곡면 형태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운전석과 센터페시아를 잇고, OS X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중심 역할을 한다.
AR(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음성 인식, 터치 중심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적용되며, 물리 버튼은 최소화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주행 중에도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5세대 X5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최초 생산되며, 이후 미국, 중국, 멕시코 등 글로벌 거점으로 생산망이 확대된다. BMW는 AI 기반 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결함 없는 ‘제로 디펙트’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한다.
이는 단순한 모델 변경을 넘어, 생산 과정 전반에서의 고급화 전략이 병행되는 의미 있는 변화다.
새로운 X5는 스포티하고 미래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이다. 그러나 기존 X5의 클래식하고 중후한 이미지를 좋아했던 고객에게는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또한 EV 전환에 따른 가격 상승과 충전 인프라, 유지비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완전 전기 SUV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iX5나 2027년 이후 출시될 Neue Klasse 기반 전기 모델을 기다리는 것도 선택지다.
BMW는 이번 X5 풀체인지를 통해 브랜드 SUV의 디자인과 전동화 전략을 재정의하려 한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수소차까지 아우르는 다변화된 라인업과 최첨단 디지털 경험은 향후 대형 SUV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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