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바보 같은 계약을 봤나, 이정후가 잘해도 문제라니…내년 끝나고 FA 가능, SF 트레이드도 애매하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7/poctan/20260617062137393yfqq.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하위권에 처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움직일 조짐이다. 여러 주축 선수들이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되지만 이정후(27)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오는 8월초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맞춰 셀러 전환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그럴 가능성이 크다며 일부 선수들에 대한 트레이드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
시즌 후 FA가 되는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 좌완 투수 로비 레이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1루수 라파엘 데버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3루수 맷 채프먼 등 고액 장기 계약자들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가 에이스 투수 로건 웹을 트레이드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정후의 이름도 따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디애슬레틱 보도를 인용한 몇몇 매체에선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전망했다.
‘CBS스포츠’는 잔여 계약 때문에 데버스(2033년까지 2억2500만 달러), 아다메스(2032년까지 1억5570만 달러)의 트레이드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정후의 경우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지만 그 대가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CBS스포츠는 ‘27세의 이정후는 타율 3할3푼1리로 개인 최고의 공격 시즌을 보내고 있는 꽤나 유용한 선수다.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출루 능력은 유지될 수 있다. 중견수 수비도 할 수 있고, 추가 진루를 하며 병살을 피하는 능력도 있다’고 공수주에서 두루 긍정적인 부분을 바라봤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7/poctan/20260617062138652obrf.jpg)
이어 ‘이정후는 솔리드한 선수이지만 우승을 노리는 팀의 코너 외야수로는 플래툰 이상으로 기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며 중견수가 아닌 우익수로는 우승 경쟁 팀의 풀타임 주전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장타력이 필요한 코너 외야수로는 조금 아쉽다는 평가다.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도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의 트레이드를 전망하며 ‘이정후는 2029년까지 6300만 달러 계약이 남은 또 다른 고액 연봉 선수다. 내년 시즌 후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이정후는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는 등 타율 .331 출루율 .364 장타율 .445로 뛰어난 해를 보내고 있다’며 ‘2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옵트 아웃 가능성을 고려하면 샌프란시스코는 다른 팀의 제안을 들어볼 필요가 있지만 현재로선 그런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징후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샌프란시스코 외야는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며 내년 시즌 전력 구성을 위해서라도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트레이드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봤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7/poctan/20260617062139980cneg.jpg)
이정후는 지난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조건이었는데 4시즌을 보낸 뒤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까지 포함돼 더욱 놀라웠다. 이정후가 옵트 아웃을 하면 2028~2029년 각각 2050만 달러, 총 4100만 달러 연봉을 포기해야 하지만 선수에게 매우 유리한 계약이었다. 30대가 되기 전 다시 FA로 큰 계약을 노릴 수 있다.
2024년 시즌 후 경질돼 LA 다저스 특별 고문으로 옮긴 파르한 자이디 전 야구운영사장의 작품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입장에선 이정후가 잘해도, 못해도 불리한 계약이다. 이정후에 대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장기 계약을 줬으면 옵트 아웃을 넣지 않거나 계약 후반에 연봉을 몰아넣는 식으로 안전 장치를 마련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이정후가 실패하면 완전히 악성 계약이 되고, 이정후가 성공해도 4년 내내 활약하지 않는 이상 샌프란시스코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제한적이다.
지금 활약을 내년까지 이어가면 샌프란시스코는 적응 완료한 이정후를 2년만 쓰고 떠나보내야 할 수도 있다. 옵트 아웃을 할지, 안 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당장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치 측정도 애매하다. 데버스나 아다메스, 채프먼만큼은 아니지만 이정후의 트레이드가 까다로운 이유다. /waw@osen.co.kr
![[사진] 파르한 자이디 전 야구운영사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7/poctan/20260617062140226nuv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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