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은 아직도 ‘지옥철’…국토부, 대체 버스 노선 신설 추진

윤희훈 기자 2023. 6. 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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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수송편으로 최대 혼잡율 227% → 203% 개선
버스전용차로·아파트단지 셔틀버스로 승객 분산
지하철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출근시간 탑승객이 몰리며 ‘지옥철’이 된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했지만, 승객 밀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셔틀버스 신규 노선을 추가하고,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할 수 있는 5호선 연장 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13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따르면 김포 신도시 아파트단지에서 김포공항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추가 투입한 결과, 김포골드라인의 출근시간 최대 혼잡율이 227%에서 203%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혼잡율은 208%에서 193%로 개선됐다.

김포골드라인 혼잡 대책 시행 이후 최대 혼잡율이 대책 이전 평균 혼잡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내에서는 김포공항 인근의 개화동로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 추가 투입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26일부터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됐다. 26일 김포시 걸포북변역에서 출발한 70번 버스의 모습. /뉴스1

김포 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70번 노선’의 승객 수는 대책 수립 이후 하루에 700명이 늘었다. 종전 대비 탑승객이 80%가량 증가한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병목구간 개선으로 ‘고촌→김포공항’ 통행 시간이 23분에서 13~16분으로 단축돼 시간 경쟁력이 확보된 결과”라며 “특히 아파트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의 경우 골드라인보다 시간이 적게 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추가 교통 수단 투입으로 상황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김포골드라인이 출근시간 대 200%대 높은 혼잡율을 보이고 있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오전 양촌역에서 김포골드라인을 탑승해 현장 점검에 나선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단기대책으로 혼잡 상황이 일정 수준 개선됐지만, 시민들이 이용하기엔 여전히 불편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효과를 낸 ‘아파트단지 셔틀버스’를 추가하고 신규 노선 신설을 검토할 방침이다. 원 장관은 “아파트단지 셔틀버스 투입 효과가 큰 만큼 신규 노선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근본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 5호선 연장사업 세부노선 조속 확정 등 과제들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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