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투어 평정한 김민솔, 정규투어서도 단독 2위…“우승이 목표”

주미희 2025. 8. 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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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라운드
올해 드림투어 4승 ‘대형 유망주’ 김민솔 우승 경쟁
177cm 큰 키에 장타력 갖춘 ‘다크호스’
‘메이저퀸’ 홍정민·‘코스레코드’ 정윤지 2승 도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올해 4승을 거둔 김민솔이 정규투어에서도 우승을 바라본다.

김민솔(사진=KLPGT 제공)
김민솔은 15일 경기 포천시의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연이틀 7언더파씩 기록한 김민솔은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치고, 단독 선두 홍정민(15언더파 129타)을 1타 차로 맹추격하는 단독 2위를 기록했다.

2006년생인 김민솔은 올해 드림투어에서 무려 4승을 쓸어담은 선수다.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동하면서 177cm의 큰 키에 뛰어난 장타력을 갖춰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 대형 유망주로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했지만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예상 외로 부진해 올해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4월 드림투어 1차전, 2차전에서 연속 우승을 일궜고 지난 6월 드림투어 8차전과 지난달 11차전에서 우승을 추가하며 역대 드림투어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인 4승을 기록했다. 상금 랭킹에도 1위에 올라 내년 KLPGA 투어 입성을 사실상 굳혔다.

이미 정규투어 진출은 따놓은 당상이지만 정규투어에서 우승까지 하면 2027년까지 시드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김민솔은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잡겠다는 심산이다.

이날 경기에선 샷이 크게 날카롭진 않았지만 퍼트 감각이 좋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50%(7/14), 그린 적중률 66.67%(12/18)로 샷 정확도가 뚝 떨어졌다. 그린을 6번이나 놓칠 정도로 샷이 흔들렸지만 모두 세이브를 해낸 쇼트게임 능력은 돋보였다.

특히나 이날 김민솔을 살린 건 23개에 불과했던 퍼트였다. 김민솔은 전반 12번홀(파5)부터 15번홀(파3)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고, 특히 후반 4번홀(파3)에서는 10m 버디 퍼트까지 잡아냈다.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민솔은 7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져 페어웨이 벙커의 까다로운 자리에 빠졌고 벙커 샷은 거리가 짧아 그린 앞 러프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3번째 샷은 핀을 2.3m 남기고 멈췄는데, 김민솔은 애매한 거리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1타 차 2위로 2라운드를 마친 김민솔은 “샷 실수가 있었지만 쇼트게임에서 리커버리를 잘한 것 같다”며 “두 라운드 연속 상위권 성적을 거둬서 기쁘다. 남은 이틀도 욕심부리지 않고 기회를 기다리겠다. 목표를 정하면 잘 안되는 편이지만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홍정민(사진=KLPGT 제공)
지난 5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홍정민이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했다.

홍정민은 올해 우승 한 번과 준우승 세 번을 포함해 ‘톱10’에 7번 이름을 올리며 상금 랭킹 2위(7억 1892만원), 대상 포인트 5위(287점), 평균 타수 6위(70.11타)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윤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오전에 홍정민이 세운 코스레코드를 1타 경신하고 단독 3위(13언더파 131타)로 점프했다. 지난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3년 만에 통산 2승째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을 노리게 됐다.

정윤지는 “지금까지 두 번 우승했는데 모두 3라운드 대회였다. 4라운드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오늘은 오늘에 만족하고 내일은 새롭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조혜림은 5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경쟁자들이 워낙 타수를 많이 줄인 탓에 단독 4위(12언더파 132타)로 내려왔다.

KLPGA 투어 통산 20승을 노리는 박민지가 공동 5위(11언더파 133타)에 올랐고, 평균 타수 1위인 유현조는 공동 7위(10언더파 134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승을 기록 중인 김아림도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8위에서 공동 13위(9언더파 135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시즌 4승을 노렸던 대상·상금 1위 이예원은 공동 26위(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공동 33위(6언더파 138타)에 자리했다.

정윤지(사진=KLPGT 제공)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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