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도 아닌데 벌써 42도…전력난에 난리난 이 도시, 어쩌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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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작업하는 판즈화시 인부들. [사진출처 = 중국신문망, 연합뉴스]
최근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웃도는 등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중국 광둥성이 전력난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쓰촨성 판즈화시의 낮 최고기온이 42도까지 치솟았다. 윈난성도 40도를 찍었다. 판즈화시는 지난 28일에도 42도를 기록했다.

또 동부 연안 도시 상하이의 전날 낮 최고기온이 36.7도까지 올라 100년 만에 5월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등 중국 서부·남부 지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쓰촨성은 중국 최대 수력발전 기지다. 하지만 때 이른 폭염으로 수력발전소 가동이 차질을 빚을 경우 동부 연안 경제 거점들이 작년 여름과 같은 전력난에 다시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둥성은 전력 부족을 벌써부터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광둥성에 전력을 공급해온 윈난성의 가뭄이 수개월재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올해 들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식수난과 전력난을 겪어온 윈난성의 지난달 강우량은 16.9㎜에 그쳐 작년 동기보다 무려 71% 감소했다. 4월 발전량은 215억9000만㎾h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 줄었다. 기상 당국은 윈난성의 가뭄이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전력난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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