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갑 김성회 vs 한창섭 vs 심상정 공약 전쟁

왼쪽부터 김성회, 한창섭, 심상정 후보. 사진=선거관리위원회

전통적 진보 강세 지역인 경기 고양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문명순 전 지역위원장을 이기고 올라온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과 국민의힘으로부터 전략 공천받은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 그리고 현재 지역구 의원으로 이번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하는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의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된 곳이다.

본선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유권자들로부터 선택받기 위한 각 후보별 정책대결도 뜨겁다.

먼저 김성회 후보는 고양갑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고양 신청사 이슈와 관련해 원당 건립 원안을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 희망을 반영한 재건축과 원도심 정비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교통 관련 공약을 보면 고양은평선 식사·일산 연장(2단계) 및 식사트램을 추진하고, 화정-원당-원흥-삼송-지축역을 잇는 심야버스가 운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방침이다. 또 시내(마을)버스 준공영제를 전면 실시하고, 버스의 정시 배차 및 정시 운영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산·고양동 소각장 설치 반대 ▶벤처기금 대폭 확대 및 화정터미널 부지 벤처타운 건설 ▶동별 치매 안심센터 설치 등도 김 후보의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한창섭 후보는 고양 신청사 이슈에 대해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원안을 존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민의힘이 수도권 공략을 위해 히든카드로 내세우고 있는 ‘서울 편입론’과 관련해선 서울시 및 정부와 협력해 고양시 덕양구를 반드시 서울로 편입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덕양구의 재개발, 재건축을 빠르게 추진하는 동시에 세입자 이전과 안전한 거주 문제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통 인프라 관련해서는 신분당선 취소에 따른 대안 노선을 유관기관과 협의해 마련하고, 부족한 광역버스와 관내버스를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개발제한구역과 과밀억제권역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필요 없는 부분은 해제하고, 그 자리에 기업을 유치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족 기능을 확충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심상정 후보도 고양 신청사 이슈에 대해선 다른 후보와 마찬가지로 원안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식사트램 위시티사거리 연장 및 조기 착공과, 고양선 식사연장을 병행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고양은평선 화수역 신설을 추진하고 통일로선(삼송역-신원·관산·내유-파주) 신설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교외선 벽제역 동시 개통 및 벽제역 인근을 정비하고, 대곡역세권 개발 및 GTX환승센터를 건립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화정·성사 지역 노후도시정비 선도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녹색주택으로 재건축·리모델링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서삼릉 능역복원사업을 통해 수도권의 랜드마크가 될수 있는 40만평 규모의 숲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외에 벽제관지 복원 및 역사·문화 관광특구 지정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표명구·박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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