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사, 서울 성동 본사에서 막판 본교섭 나서

장연제 기자 2023. 11. 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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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

인력 감축안 등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노조의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교섭에 나섰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사측과 노조 연합교섭단은 오늘(21일)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최종 본교섭에 들어갔습니다.

연합교섭단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인 제1조노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소속 통합노조인 제2노조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교섭 결과에 따라 내일(22일) 파업 여부가 결정됩니다.

앞서 민주노총 산하 제1노조는 지난 9일과 10일 1차 경고 파업을 진행한 후,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내일부터 2차 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안입니다. 사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교섭 당시 사측이 제시한 실무 협상안에 대해 노조 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노총 산하의 제2노조는 실무 협상안이 부족한 점은 있지만 조합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정도는 된다며 받아들이자는 입장이었으나, 제1노조는 의견이 달랐습니다.

결국 제2노조는 1차 경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막판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제1노조는 내일부터 무기한 2차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교섭에 함께 참여해 온 제2노조는 2차 파업에도 동참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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