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과 전·월세 시세가 동시에 급등하면서 대체재 성격을 지닌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의 거래 지표가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파트 가격대에 부담을 느낀 일부 실수요층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정주 여건이 갖춰진 역세권 중심의 오피스텔로 시선을 돌리는 흐름이 관찰된다.
부동산 리서치 업계의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총 1만 53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9,509건과 비교해 10.7%가량 증가한 수치로, 침체해 있던 수익성 부동산 시장에 실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팩트를 명시한다.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의 거래량 증가를 견인한 핵심 요인은 아파트 시장의 가격 불안정성이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기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의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누적 상승률은 2.8%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상승률(0.51%)의 5배에 달하는 정량적 수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률 역시 기존 0.36%에서 3.4%로 10배 가까이 비대해지며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켰다.
이에 따라 동일 입지 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우수한 오피스텔이 실거주 대안으로 부각되는 구조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서울 핵심지와 성남, 화성, 용인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종전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브라이튼여의도 전용면적 59㎡ 매물은 이달 5일 16억 8,000만 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되며 최고가 기록을 갱신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소재 힐스테이트 수지구청역 전용면적 79㎡ 유형 역시 지난 4월 11억 5,000만 원에 손바뀜했다.
이는 직전 최고 거래가인 10억 4,000만 원보다 1억 1,000만 원 상승한 액수로, 외곽이 아닌 인프라 우수 지역의 전용면적 중형 오피스텔 호가가 강세를 띠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요 환경 변화에 맞춰 부동산 시행사와 대형 건설사들은 지하철역과 직접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를 내세우며 신규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대에서 영통역우미린을 공급 중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5층에서 지상 29층, 2개 동 규모로 총 305실이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76㎡에서 119㎡까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특히 수인분당선 영통역과 도보권으로 맞붙어 있는 교통 편의성을 핵심 경쟁력 지표로 내세우고 있다.

서울 서부권 중심지에서도 대형 건설사의 하이엔드 공급이 준비 중이다.
GS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의 옛 KT 부지를 개발해 목동윤슬자이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부터 지상 48층, 3개 동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설계됐으며 총 651실이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114㎡에서 204㎡까지의 대형 면적으로만 구성되며,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인근에 위치해 명문 학군지와 도심 접근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입지적 특성을 지닌다.

분양을 앞둔 단지들의 정확한 세부 트림별 공급 가격이나 옵션 구조, 그리고 하반기 금리 변동 여하에 따른 수도권 전체 오피스텔의 지속적인 우상향 여부는 향후 정식 청약 결과와 추가 세정 데이터가 도출되어야만 검증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거래량 수치는 아파트 진입 장벽이 높아질 때 역세권 주거용 오피스텔이 유효한 우회 통로로 작동하고 있다는 팩트를 명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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