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환자 진료만 30년,의사가 본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모습

김의신 박사는 "임종 직전 환자들은 몸 전체가 허약하니까 기운이 없어서 제대로 얘기도 못 하고 좋아하는 걸 할 수가 없으니까 웃음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근골력이 쇠약하니까 그야말로 보기에도 흉측스러울 정도로 피골이 상접하고 그렇다고 해서 금방 죽는 것은 아닌데 많은 환자들이 자기가 죽게 되는구나 이런 공포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먹고 마시지 못한다"고 했다.
"기운이 없어서 눈 떴다,잤다,눈 떴다, 잤다 이러는 거지. 깊은 수면은 못 한다. 힘이 없다. 눈꺼풀을 올리고 내리는 것도 힘이 있어야 된다. 죽게 되는 것도 심장이 너무 약해 제대로 뛰지 못한다. 영양 부족도 있고 본인의 의지력이 전혀 없다. 모든 기관의 능력이 상실된다."고 했다.
"죽음에 가까우면 기운이 없으니까 호소도 못 한다. 통증 약을 쓰고 몰핀 계통 약을 쓰고 하는데 임종이 가까워 오면 환자들이 거의 기진맥진한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오감 중에 청력은 죽기 직전까지 눈도 감고 움직이지도 않고 이렇게 했어도 듣는 건 다 들을 수 있다. 따라서 임종을 앞둔 분 앞에서 말을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했다.
‘세계적 암 전문의’ 김의신 박사 “한국서 암 폭증하는 결정적 이유는…”
세계적인 암 전문의로 꼽히는 김의신 박사가 유독 한국에서 암 환자들이 폭증하는 이유로 ‘스트레스’와 이를 해소하려는 안 좋은 식습관, 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꼽았다.
김 박사는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서 공개한 ‘84세 암 치료 권위자의 양심고백’ 영상에 출연했다. 김 박사는 세계 최고 암 치료기관인 미 MD앤더슨 암센터에서 32년간 종신교수로 일하면서 ‘미국 최고의 의사’에 11차례나 선정됐다. MRI를 통한 암진단 기법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해 핵의학계 선구자라는 호칭을 얻었다.

김 박사는 세계적으로 암 환자가 폭증하는 이유에 관해 “오래 사니까 누구든지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간단하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특이하게 미국 환자들은 보통 암을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처럼 생각한다”며 “암을 대할 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반면 “한국 사람은 자기만 암에 걸린 것처럼 생각하고, 사형선고를 받은 것처럼 느낀다”며 “약을 선택한다든가 의사가 설명할 때도 한국 사람들은 지나치게 부정적”이라고 했다.
치료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면 이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했다. 김 박사는 “미국 사람들은 멀쩡한데 한국 사람들은 다 죽어간다”며 “’이 병과 싸워서 이기겠다’는 정신적 각오가 돼야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잘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다. 그게 아주 특징적”이라고 했다.
암 치료 30년 의사 “암 걸리기 싫으면
걸어라

김 박사는 “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질병에 대처하려면 그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동에는 운동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김 박사는 그중에서도 ‘걷기 운동’을 최고로 꼽았다. 특히 “나이 든 사람에게 걷기가 좋다”며 “누구든지 60세가 넘으면 사코페니아(근육량과 근력이 정상보다 떨어지는 질환)가 생긴다”고 했다.
그는 “허벅지 근육량이 적어지고 탄력성이 확 떨어져서 딱딱해져 버린다”며 “그러면 조금만 넘어져도 고관절이 부러지게 된다”고 했다. 고관절이 부러지면, 그 안의 골수에서 피가 나오게 되고, 이게 혈전이 되어 폐나 뇌로 가면 사망까지 이르게 된다.
김 박사는 “넘어지지 않으려면 다리가 튼튼해야 한다”며 “평소 다리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기본적인 건 걷기다. 걷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붉은 육류를 굽지 말아라

김 박사는 “암의 유전적 요인은 15%, 나머지 85%는 생활 습관 또는 자연 환경에서 오는 여러 가지 독성, 독소 때문”이라고 밝히며 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은 스트레스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대장암 발병률 1위라고 말하며 “원래 대장암이 아주 드문 암이었는데 지금은 잘 살게 돼서 사람들이 고기를 많이 먹지 않나”라며 “붉은 육류에는 나쁜 기름이 많다. 만성 염증을 일으켜 모든 병을 촉진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닌,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게 김 박사의 이야기. 그는 굽는 것보다 쪄서 먹는 것이 훨씬 건강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자신의 식단에 대해 생선, 요구르트, 낫또 등을 언급하며 두부, 감자, 달걀은 쪄서 먹는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몸에 산이 많이 생기는데 이 산이 장 속 유익균을 죽이면서 균형이 깨진다"고 한 김 박사는 "유해균이 장에서 빠져나와 간이나 폐로 간다. 산이 위나 식도를 부식시켜 균이 부식한 곳으로 침투하면 위암이 생기고 췌장으로 들어가면 췌장염을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또한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이는 암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한국 사회는 굉장히 경쟁적”이라며 “스트레스 없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한국인 4명 중 1명 꼴로 우울증을 겪고 있다며 “한국 젊은 친구들은 담배, 소주, 삼겹살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다. 그 세 가지는 스트레스를 훨씬 악화시켜 버린다”고 지적했다.
정신이 건강해야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며 몸에 좋지 않은 고기나 술을 먹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김 박사는 설명했다.
김 박사는 그 첫 번째 단계인 정신 건강에 관해 “한국 사람들은 욕심이 많다”며 “욕심이라는 건 상대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행복은 누가 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며 “경쟁사회에서 행복해지려면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과 생각이 습관화 돼야 한다”고 했다.
김 박사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안 돼도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제한된 삶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죽어야 하는가를 생각하다 보면 돈을 못 벌고,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도 나름대로 한두 가지 작은 일에 감사할 수 있다” “그러면 행복할 수 있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포켓뉴스 채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