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교체 필요 없다"...그랑 콜레오스 변속기 논란, 업데이트로 해결

정비현장 목소리 "SW 개선으로 충분"...오일펌프 불량설과 달라, 필랑트는 무관

지난 4월부터 불거진 그랑 콜레오스 변속기 보호 모드 논란이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값비싼 미션 교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정비 현장에서는 이미 개선 프로그램이 배포된 상태로 업데이트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19일 서울 소재 르노코리아 서비스센터에 문의한 결과, 현장 정비사는 "변속기 컨트롤 유닛 경고등 문제에 대한 개선 소프트웨어가 최근 본사에서 나왔다"며 "경고등이 뜬 차량에 한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해당 소프트웨어 개선이 없어 미션을 통째로 교환했지만, 이제는 업데이트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지가 나온 지 약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라고도 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 생생비즈

오일 펌프 불량설에 대해서도 이 정비사는 "오일 펌프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 그었다. 일부 차량에서 미션 교체가 이뤄진 것은 당시 소프트웨어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통째로 교체했던 것이지, 부품 자체의 물리적 결함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르노코리아도 같은 입장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변속기 보호 모드는 고장이 아니라 부품 손상을 막기 위한 안전 기능"이라며 "일부 차량에서 감지 로직이 민감하게 반응해 고객이 불편을 겪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OTA 업데이트를 4번 진행했고, 5번째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며 이 업데이트는 조만간 그랑 콜레오스 전체 고객에게 자동 배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실제 발생 건수보다 온라인에서 드러나는 목소리가 크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필랑트 차주들의 불안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랑 콜레오스와 상당 부분 부품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진 필랑트에 대해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로직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며 "이번 이슈와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파워트레인 보증 기간은 5년으로, 2024년 9월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는 2029년까지 보증이 유효하다. 변속기 부품 가격이 약 820만 원(부가세 포함)에 달하는 만큼 보증 기간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현장 정비사의 설명대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면 우려의 상당 부분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