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 '윤 심판론' 통할까…이기면 '이재명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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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0·16 재·보궐 선거에서 보수 텃밭인 부산 금정구청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만약 부산 보궐 선거에서 이기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은 공고해질 전망이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궐 선거에선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영광군수·곡성군수를 뽑는다.
부산 금정구청장 자리를 민주당이 거머쥔다면, 보수 색채가 짙은 지역에서 윤석열 정부의 심판론이 통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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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은 변수…조국혁신당·진보당 약진에 접전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0·16 재·보궐 선거에서 보수 텃밭인 부산 금정구청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만약 부산 보궐 선거에서 이기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은 공고해질 전망이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궐 선거에선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영광군수·곡성군수를 뽑는다.
민주당의 최대 관심사는 부산 금정구청장이다. 부산 금정구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세가 강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24%, 부정 평가는 66%였다. 기존 최저치였던 9월 4주 차 조사와 비교했을 때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떨어졌고 부정 평가 역시 3%p 내려갔다.
국민의힘 지지도 역시 직전 여론조사 대비 1% 하락한 27%를 기록해 28%인 민주당에 역전당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정부·여당의 지지도 하락세가 깊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심을 등에 업은 민주당은 표심을 구애하고 있다. 국정감사 기간에도 당 투톱이 4번 이상 부산을 방문했을 정도다.
부산 금정구청장 자리를 민주당이 거머쥔다면, 보수 색채가 짙은 지역에서 윤석열 정부의 심판론이 통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표의 리더십은 더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정치권은 본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변수는 전남 영광이다. 호남은 민주당 안방이나 다름 없는데, 조국혁신당·진보당의 약진과 일부 민주당 비토론이 맞물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이 대표는 선거운동 첫 날인 지난 3일 영광과 부산을 찾았다. 11일엔 예정에 없던 영광을 방문하며 막판 표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시 "힘을 모아서 윤석열 정권을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규모가 작아도 명백히 정권에 대한 2차 심판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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