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불법 도박 시인…“감당 힘든 빚떠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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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진호(38)가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진호는 14일 자신의 SNS에 올린 장문의 글을 올리며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한다"면서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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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진호(38)가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도박 자금인 줄 모르고 그의 부탁을 받고 돈을 빌려준 연예인이 적지 않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진호는 14일 자신의 SNS에 올린 장문의 글을 올리며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한다”면서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진호의 도박빚 규모에 대해 “수십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면서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스스로 이를 고백한 이유에 대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면서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이진호는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방송 활동 역시 중단이 불가피하다. 그는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SBS ‘웃찾사’ 등에 출연했다. 14일 오전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후 불참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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