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직업계고 학생들, 호주서 국제 감각·전문기술 익힌다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 학습
학생 20명·파견 교사 출국
12주간 시드니서 교육 예정

지난 23일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2024년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 학습 발대식이 열린 가운데 천창수 교육감을 비롯한 학생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울산 직업계고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능력을 갖춘 전문 기술·기능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로 향했다.

 울산시교육청은 ‘2024년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 학습’에 참여하는 울산 직업계고 학생 20명과 파견교사가 25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현장 학습은 26일부터 오는 11월16일까지 12주간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다.
 이번 현장 학습에 참여 학교는 현대공업고(2명), 울산공업고(6명), 울산미용예술고(1명), 울산산업고(1명), 울산상업고(3명), 울산생활과학고(4명), 울산여자상업고(3명) 등이다.

 직무 분야는 미용(1명), 공업(8명), 외식(5명), 식음료서비스(6명) 등 4개로 구성됐다.

 시교육청은 지난 5월 서류 전형, 영어 능력 전형, 심층 면접으로 해외 취업 의지가 뚜렷한 학생 20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호주 현지 적응과 취업에 필요한 어학 교육, 안전·인성·진로 교육, 합숙 캠프 등의 국내 사전 교육을 통해 준비를 마쳤다.

 특히 올해는 울산과학대학교 글로컬 비즈니스센터와 협약을 맺고 지난 7월9일부터 8월16일까지 5주간 하루 6시간씩 총 100시간을 원어민 교수와 함께 대면 집중 교육을 통해 영어 실력을 키웠다.

 이들은 호주 시드니 국립기술대학교(TAFE NSW)에서 영어 교육과 직무 분야 기술 교육을 받고 직무 관련 기업에서 현장 실습을 거친 뒤 현지 기업에 취업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한 현장 실습을 위해 파견 교사 2명을 선정했다. 파견 교사들은 학생들과 동행하며 현지 적응과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3일 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천창수 교육감, 파견 학생과 보호자, 직업계고 교장과 담당 교사 등 약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했다.

 학생들은 발대식에서 해외 취업에 도전하는 의지와 계획을 발표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학생들의 발표를 들어보니 글로벌 현장 학습을 통해 국제적 감각과 능력을 갖춘 전문 기술·기능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밝혔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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