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잘 가세요...경질된 텐 하흐의 '맨유 애제자' 베스트 11

김아인 기자 2024. 10. 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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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들로 베스트 11이 만들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30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의 맨유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 팀을 공개했다.

아약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맨유에 부임했다.

결국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충격패를 당한 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의 동행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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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랜스퍼마크트

[포포투=김아인]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들로 베스트 11이 만들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30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의 맨유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 팀을 공개했다. 공격진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98경기), 마커스 래쉬포드(113경기), 안토니(87경기)였고, 중원에는 스콧 맥토미니(85경기), 브루노 페르난데스(120경기), 카세미루(95경기)가 위치했다.


수비진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71경기), 빅토르 린델로프(67경기), 해리 매과이어(71경기), 디오구 달롯(106경기)이었고,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64경기)였다.


이들 중 대부분이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안토니가 대표적이다. 아약스 시절의 활약을 바탕으로 텐 하흐 감독이 부임과 동시에 84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을 주고 데려왔다. 첫 시즌 44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 퍼포먼스는 38경기 3골 2도움에 그쳐 처참했다. 래쉬포드는 2022-23시즌 30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거듭났지만, 지난 시즌엔 겨우 8골로 비판에 시달렸다.


맨유에서만 22년을 보낸 '성골 유스' 맥토미니도 입지가 점점 밀려나면서 이번 여름 나폴리로 이적했다. 카세미루도 많은 기대를 모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왔지만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리산드로는 활약은 좋았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매과이어도 잔부상에 고생하며 벤치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다비드 데 헤아가 떠난 뒤 합류한 오나나는 초반 불안한 경기력으로 한때 패배 원흉이 되기도 했다.


아약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맨유에 부임했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리그에서는 최종 순위 3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최악이었다. 이적시장 기간 동안 거금을 들여 선수단을 보강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최하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EFL컵에서는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PL) 8위로 떨어진 맨유는 PL 출범 후 사상 최다 패배 기록, 47년 만에 최다실점 기록, 24년 만에 리그 최하위 순위 등 여러 불명예 기록에 올랐다.


올 시즌 출발은 더 암울했다. 맨유는 3승 2무 3패로 리그 14위에 놓였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3경기째 무승부를 기록했고, 최근 공식전 7경기 중 승리는 단 1번에 불과했다. 결국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충격패를 당한 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의 동행을 종료했다. 후임으로는 스포르팅을 이끌고 있는 후벵 아모림이 유력하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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