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형 현대차 신형 투싼 풀체인지 모델이 베일을 벗을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내 판매 1위 SUV이자, 현대차 글로벌 라인업의 핵심 모델인 투싼은 차세대 모델을 통해 디자인, 기술, 플랫폼 전반에서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세대 변경을 넘어,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시대의 본격적인 포문을 여는 대중 SUV가 될 전망이다.
디자인 대변혁, ‘호라이즌 램프’와 체급 확장

신형 투싼의 외관은 이전 세대의 파격적인 파라메트릭 디자인과 결별하고,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로 대표되는 수평형 조명 시그니처를 전면에 내세운다.
각진 실루엣과 강인한 캐릭터 라인을 통해 보다 강렬하고 고급스러운 SUV 이미지를 완성하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기존 싼타페와 콘셉트를 공유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무엇보다 주목할 변화는 차체 크기의 확장이다.
현행 모델의 전장 4,640mm보다 더 길어진 차체는 기아 쏘렌토(4,815mm)에 근접하며, 경쟁차인 토요타 RAV4(4,600mm)를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준중형 SUV의 틀을 깨고 중형급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다.
SDV 시대 선언, 플레오스 인포테인먼트 탑재

신형 투싼의 실내 역시 대대적인 혁신이 예고된다. 거대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고, 물리 버튼은 거의 사라진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 개선을 넘어, 차량 전반을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SDV)로 전환하려는 현대차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핵심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Pleos) 커넥트’가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의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처럼 앱을 설치할 수 있고, 초거대 언어모델(LLM) 기반 AI 비서 기능까지 지원해 자연어 기반 차량 제어와 정보 탐색이 가능하다.
SDV 대중화의 신호탄을 신형 투싼이 쏘아 올리는 셈이다.
파워트레인 전면 개편, 디젤 퇴장, 전동화 집중

신형 투싼은 디젤 엔진을 전면 배제하고, 하이브리드 중심의 파워트레인 구성을 채택한다.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전동화 모델만 운영될 예정이며, 이는 글로벌 환경 규제와 친환경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PHEV 모델은 순수 전기 주행거리 약 100km 달성을 목표로 개발 중으로, 도심에서 주로 운행하는 소비자들에게 사실상 EV와 같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경쟁 모델 대비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레벨 2.5 자율주행 기술, 스스로 추월까지 가능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역시 한층 진화한다. 레벨 2.5 수준의 주행 보조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스스로 차선을 유지하고, 특정 조건에서 핸즈프리 주행 및 자동 추월 기능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고급차에 먼저 적용했던 기술을 투싼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대중 SUV 시장에서도 자율주행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차세대 투싼은 2026년 중순~하반기 글로벌 공개가 예상되며, 실제 판매는 2027년형 모델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디자인, 확장된 차체,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되는 만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