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6호 도루...저지는 57호 홈런

또 훔쳤다. 미 프로야구(MLB) 사상 첫 50홈런-50도루를 넘어 55홈런과 60도루를 바라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한 번 도루에 성공하면서 마침내 일본 전설 스즈키 이치로(51)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25일(현지 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맞아 치른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활약을 펼치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1도루(56호)도 추가하며 53홈런-56도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타니는 두 차례 역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그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4회말 2사 1·2루 득점권 찬스에서 파드리스 선발 딜런 시즈의 초구를 강하게 때려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비거리 110m를 날아간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맞고 떨어졌다. MLB 30개 구장 가운데 14곳에서 홈런이 될 수 있었던 아쉬운 타구였다. 이어 3-3으로 맞선 6회말 중전 적시타로 4-3 역전을 만든 뒤 2루로 뛰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56번째 도루를 기록하며 2001년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데뷔해 작성했던 최다 도루 기록(56도루)을 따라잡고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다 도루 타이기록을 세웠다. 7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33연속 도루에 성공한 그는 올 시즌 도루 60번을 시도해 56번 살았다. 성공률은 93.3%.
오타니는 시즌 타율은 0.301에서 0.303까지 끌어올렸고, OPS(출루율+장타율)도 1.028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아메리칸리그까지 통틀어 애런 저지(57개·뉴욕 양키스)에 이어 2위다. 저지는 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7호포(3점)를 쐈다. 저지가 남은 4경기서 3홈런을 몰아쳐서 60홈런을 달성한다면 AL 최초로 60홈런 시즌을 2번 치른 타자가 된다.
다저스는 4대3으로 지구 2위 파드리스(91승 67패)를 누르고 94승 64패를 기록, 3경기 차로 밀어냈다. 매직 넘버(자력 우승에 필요한 승수)를 ‘2′로 줄였다.
역대 한 시즌 최다패라는 불명예에 단 1패만을 남겨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LA 에인절스를 연장 접전 끝에 4대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화이트삭스는 1962년 뉴욕 메츠가 남긴 1900년 이후 역대 한 시즌 최다 패 타이기록(120패)을 쓰고 있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4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한 경기라도 패하면 역대 최다 패 팀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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