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홍성찬,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꺾고 서울오픈챌린저 16강 진출

 
홍성찬(당진시청·1079위)과 정윤성(안성시청·756위)이 2026 유진투자증권 서울오픈챌린저 테니스대회 단식 16강에 올랐다. 

홍성찬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끝난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6번 시드 우이빙(중국, 107위)을 2-0(7-5 6-1)으로 꺾었다. 이변이다. 홍성찬은 정현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본선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우이빙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과 지난달 아이치·나고야 AG에서 남자단식 은메달을 딴 선수다.

홍성찬은 이날 상대 타이밍을 빼앗는 서브 리턴 등 랭킹 130위대 시절 보여줬던 경기 운영으로 우이빙을 몰아붙였다.

이번 승리는 지난 7월 국군체육부대 전역 후 거둔 첫 챌린저 대회 승리다. 홍성찬은 2024년 9월 커리어 최고 랭킹 139위를 기록한 뒤 2025년 1월 입대했다. 복무 기간에는 전역 후 프로텍티드 랭킹을 사용하기 위해 국내 대회와 훈련에 집중했고 한국선수권에서 우승했다. 전역 후에는 신시내티오픈 예선, 칸쿤 챌린저, US오픈 예선, 상하이 마스터스 예선 등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홍성찬은 경기 후 “많은 선배님들과 동료들이 한국에서 챌린저 대회를 우승하는 것을 봐왔다. 나는 아직 이루지 못했지만 그 꿈을 꼭 실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홍성찬은 2회전에서 예선 통과자 알리베크 카츠마조프(360위)와 만난다. 홍성찬은 앞서 두 번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그는 “세 번 지기는 싫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예선을 통과한 정윤성은 이마이 신타로(일본·1005위)를 2-0(6-4 6-3)으로 꺾었다. 16강 상대는 2023년 대회 우승자인 2번 시드 부윤차오케테(중국·92위)다.

럭키루저로 본선에 오른 신산희(경산시청·625위)는 지난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3번 시드 콜먼 웡(홍콩·87위)에게 0-2(4-6 4-6)으로 져 1회전에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시마부쿠로 쇼(일본·106위)는 얀 쿰스탓(체코·189위)을 2-0(6-4 6-0)으로 제압했다. 2023년 부산오픈 우승자 알렉산다르 부키치(호주)와 2025년 부산오픈 우승자 테렌스 아트망(프랑스)도 1회전을 통과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