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오르는 ‘비빔면 전쟁’에…가격 인하로 반전 모색한 기업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4. 2. 20:48
오뚜기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고물가에 먹거리 가격이 치솟자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오뚜기는 ‘진짜쫄면’ 봉지면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10.5% 내렸다.
이에 따라 진짜쫄면 봉지면의 낱개 가격은 19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내렸고, 4입 제품은 7600원에서 6800원으로 800원 낮추게 된다.
오뚜기는 최근 해당 제품의 가격 재검토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고물가 상황 속 식품업계에 올해 상반기에는 가격인상을 자제하는 등 최대한 물가 안정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오뚜기 등 일부 기업에서는 정부 방침에 호응을 보이는 모습이다.
한편,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비빔면 전쟁이 한창이다.
현재 비빔면 시장은 팔도의 ‘팔도비빔면’이 주도하는 가운데 농심의 ‘배홍동 비빔면’과 오뚜기 ‘진비빔면’이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비빔면 업체별 점유율은 팔도 53.3%, 농심 19.1%, 오뚜기 11.4% 수준이다.
팔도가 압도적 1위이긴 하나 농심과 오뚜기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입지를 강화하는 추세다.
팔도는 이준호, 농심은 유재석, 오뚜기는 화사를 각각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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