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에 10대 초짜 파병” ‘고기 분쇄기’ 작전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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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병력 대부분이 입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0~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현지에서 입수한 영상과 정보를 분석해 북한 병사들이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파악된다는 중간 판단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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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병력 대부분이 입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0~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징집이 17살부터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에선 미성년자에 해당하는 2005~2007년생 청소년도 상당수 포함됐을 수 있다. 특히 이들이 러시아의 ‘고기 분쇄기’ 전술에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현지에서 입수한 영상과 정보를 분석해 북한 병사들이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파악된다는 중간 판단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러시아로 보낸 병력이 최정예 특수부대 소속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러시아는 이들 북한군을 사실상 ‘총알받이’로 세울 것으로 보인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군 사상자는 하루 평균 1271명으로, 개전 이후 최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정부는 1차 파병된 북한군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푸틴이 자국민의 대규모 희생으로 인한 국내의 분노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용병에 손을 뻗었다"라며 러시아가 ‘고기 분쇄기’에 군인들을 밀어 넣는 전쟁 수행 방식을 채택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파병된 북한군에 대해 "말이 파병이지 사실은 총알받이 용병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라며 "김정은이 인민군을 불법 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팔아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11군단 위주라고 정부에서도 발표했지만, 내부적으로는 과연 그 병력인지 아니면 다른 병력을 대체해서 옷만 바꿔 입었는지는 확인이 제한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는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30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국정원은 오는 12월까지 파병 규모가 모두 1만여 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제시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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