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험지로’ 정치지형 바뀐 평택을… 보수 후보들 탈환 고군분투
보수 후보들 주도권 탈환 안간힘
유의동, 오일장서 "지지세 체감"
황교안 '1호 특별법' 공약 발표
단일화 뜻 없이 독자 행보 주력

국회의원 재선거(6월 3일) 평택을 지역에서 여야 후보 5명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보수 진영 후보들이 18일 선거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먼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후 평택시 팽성읍 팽성시장 일대에서 열린 오일장을 찾아 상인 등과 인사를 나눴다.
유 후보는 상인에게 "날이 갑자기 더워졌다", "물건 많이 파셨냐"며 안부를 물었다. 이에 몇몇 상인은 "더운 날 고생 많다", "2번(국민의힘) 꼭 찍겠다"고 호응했다.
팽성읍은 직전 평택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체 7천801표 차이로 더불어민주당(당시 이병진 후보)에 패한 국민의힘(정우성 후보)이 오히려 민주당보다 1천 표 이상을 더 확보한 지역이다. 이날 유 후보의 팽성 방문은 보수 강세 지역에서 지지세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는 이날 오전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 미래를 위한 굵직한 공약을 발표했다.
황 후보는 평택을 '한미 글로벌 안보경제 특구'로 지정하겠다며, 당선 시 1호 의안으로 관련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내세웠다. 특별법에 ▶반도체·첨단방산·인공지능 융합 협력지구(클러스터) 조성 ▶기업 유치 혜택 ▶광역 교통 및 생활 기반시설 선제 추진 등의 내용을 담아, 평택을 세계 안보 경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반도체, 한미동맹, 항만 세 가지가 한 도시에 모인 곳은 한국에 평택뿐"이라면서 "평택을을 한미 첨단 안보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단, 두 후보 모두 보수 진영 승리의 중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적극적인 단일화 의사는 내비치지 않고 있다.
황 후보는 "승리가 필요하다. 승리를 위해서는 단일화도 할 수 있고 상대에 대한 공격도 할 수 있다. 단, 단일화의 전제는 부정선거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 후보는 "기본적으로 단일화는 선거 전략에서 중요한 수단이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높은 비중을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평택을은 제19대(2012년) 총선과 재선거를 비롯해 제21대(2020년)까지 보수 정당이 4차례 연속 승리했으나, 제22대(2024년)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이겼다.
강현수·조미림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