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의 대표 SUV 카이엔(Cayenne)이 전기차로 새롭게 출시된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마찬가지로 SUV와 쿠페 두 가지 차체 형태로 선보이며, 이는 마칸 EV가 단일 SUV 스타일로 출시된 것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최근 스파이샷을 통해 쿠페형 모델도 개발 중임이 확인되었으며, 일반 SUV보다 더 날렵한 디자인과 스포티한 요소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더욱 스포티해지고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

기존 카이엔 EV 프로토타입에서도 루프라인이 비교적 스포티하게 다듬어졌지만, 이번에 포착된 쿠페 모델은 한층 더 공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B필러 이후 루프라인이 급격히 낮아지고, 뒷좌석 창문이 기존보다 얕아졌으며, 후면 유리의 각도도 더욱 기울어졌다.
루프 레일이 제거되면서 차체가 더 낮아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전체적인 실루엣은 기존 SUV보다 쿠페형 모델의 특성을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

전면부는 마칸 EV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적용했다. 4개의 LED 주간주행등(DRL)이 위쪽에 배치되었으며, 실제 헤드라이트는 범퍼 하단의 리세스(움푹 파인 공간) 내부에 숨겨진 형태다.
이러한 디자인은 아우디 A6 e-트론과 Q6 e-트론에서도 볼 수 있으며, 같은 전기차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 간의 패밀리룩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후면부는 기존 카이엔 EV 프로토타입과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테일라이트와 하단 범퍼 디자인에서도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휠베이스 확장과 후륜 조향 시스템 적용

카이엔 EV는 포르쉐와 아우디가 공동 개발한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 플랫폼은 마칸 EV와 아우디 Q6 e-트론에도 적용된 최신 전기차 아키텍처로, 대형 SUV에도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기존 마칸 EV와 Q6 e-트론의 휠베이스가 약 2.9m(114인치)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카이엔 EV는 더 긴 휠베이스를 적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실내 공간이 더욱 넓어지고 승차감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휠베이스가 길어지면 일반적으로 차량의 기동성이 저하될 수 있지만, 포르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후륜 조향 시스템을 적용했다.
스파이샷에서도 프로토타입 차량이 급격한 코너를 돌 때 후륜이 반대 방향으로 조향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이를 통해 긴 차체에도 불구하고 날렵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듀얼 모터와 AWD 기본 적용, 마칸 EV보다 강력한 퍼포먼스 기대

카이엔 EV 쿠페는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AWD)을 기본 적용하며, 강력한 출력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칸 EV 터보 모델이 630마력(639PS, 470kW)을 발휘하며 가격은 105,300달러(약 1억 4천만 원)로 책정되었는데, 카이엔 EV는 마칸보다 상위 모델이므로 더 높은 출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포르쉐가 ‘터보 GT’와 같은 최상위 고성능 모델을 추가한다면 최고 700마력 이상을 발휘할 가능성도 있다.
출시 일정 및 내연기관 모델과의 공존 전략

포르쉐는 2026년 카이엔 EV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SUV 모델이 먼저 출시되고 쿠페 모델은 몇 개월 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내연기관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는 당분간 단종되지 않고 2030년대까지 생산이 유지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일부 고객들이 아직 전기차로 전환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고려하여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델을 병행 판매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고성능 전기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

카이엔 쿠페 EV는 테슬라 모델 X, BMW iX M60, 메르세데스-AMG EQE SUV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하지만 포르쉐 특유의 스포츠카 DNA를 살린 주행 감각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될 가능성이 크다.
포르쉐가 전기차 시대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카이엔 EV가 브랜드의 새로운 전기 SUV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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