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맛집·호텔 정보 한눈에…네이버 AI 브리핑, 탐색 효율 극대화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네이버 인공지능(AI) 브리핑은 로컬 데이터와 플레이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여러 곳에 분산돼 있던 장소 정보와 리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AI 브리핑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검색 결과를 요약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네이버 검색창에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 일부에 한해 AI 브리핑 답변이 노출된다. AI 브리핑 답변은 결과 페이지 최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 브리핑 서비스는 지난해 3월 출시됐다.

AI 브리핑의 특징은 네이버 플레이스와의 결합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 검색창에 ‘오사카 여행’을 입력하면 오사카의 인기 테마파크, 맛집, 호텔 등 다양한 섹션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다. 사용자는 각 섹션별 추천된 장소들의 이름과 별점, 가격 등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추천된 장소들을 클릭하면 여행정보로 넘어가 더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하고 장소 예약 등이 가능하다. 검색어 한 줄만으로 복잡한 여행 명소를 섹션별로 분류해 주는 시각적 편의성이 돋보인다.

'오사카 여행' 네이버 AI 브리핑/네이버 화면 캡쳐

‘리뷰 요약’ 기능 역시 AI 브리핑의 강점이다. 플레이스 내 특정 장소를 선택하면 AI 브리핑이 수많은 사용자 후기를 분석해 핵심 내용을 요약한다. 리뷰를 일일이 읽지 않아도 실제 방문객의 반응을 파악할 수 있어 장소 탐색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는 국내 데이터에 최적화된 네이버의 로컬 정보 분석 역량이 발휘된 결과다.

AI 브리핑의 리뷰 요약 기능/네이버 화면 캡쳐

구글의 'AI 개요(AI Overviews)'와 비교 시 네이버의 강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AI 개요는 AI 브리핑처럼 검색어에 대한 요약 답변을 상단에 노출하지만 로컬 정보의 연결성 면에서는 네이버와 차이를 보인다. 네이버는 자사 여행 정보와 직결되어 로컬 리뷰 확인이 매끄러운 반면 구글은 트립닷컴 등 외부 여행사 사이트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여러 사이트를 거쳐야 하거나 리뷰 데이터가 분산돼 있어 한곳에서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오사카 여행' 구글 AI 개요/구글 화면 캡쳐

단 AI 브리핑은 정확한 정보 요약에 집중하는 특성이 있기에 여행 일정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등의 복잡한 과업을 수행할 수 없다. 만약 상세한 동선이나 맞춤형 일정 추천을 원한다면 검색 결과 창을 벗어나 네이버 ‘AI 탭’으로 직접 이동해야 한다. AI 탭은 대화형 검색 전용 공간으로 연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것이 가능하다.

반면 구글 AI 개요는 일정 설계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성수동 반나절 데이트 코스 짜줘"라고 구글 검색창에 입력하면 시간대별로 정교한 동선과 구체적인 스케줄을 제시한다.

이에 더해 AI 개요는 유튜브 생태계와도 연동돼 있어 추천된 장소와 관련된 유튜브 영상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다.

네이버 AI 브리핑은 올해 1분기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기준 롱테일 쿼리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롱테일 쿼리란 길고 구체적인 문장형 검색어를 의미한다. 또 답변 하단에 제시되는 후속 질문의 클릭 수는 출시 초기 대비 10배 이상 확대됐다.

네이버 AI 브리핑 커버리지는 현재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커버리지란 네이버가 AI 브리핑을 노출하는 검색 질의 비율을 뜻한다. 네이버는 올해 연말까지 커버리지를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AI 브리핑에 광고 기능을 테스트 중이며 하반기부터 정식 광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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