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공학과 인기 미미… 수시 경쟁률, 대학 평균보다 낮아

민경진 기자 2024. 10. 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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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된 무전공 선발(전공 자율선택제)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각 대학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종로학원이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무전공 선발을 신설한 주요 21개 대학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15곳(71.4%)이 각 대학의 수시 전체 경쟁률보다 낮게 집계됐다.

기존에 이미 무전공을 설치·운영하는 대학에서도 13곳 가운데 53.8%인 7곳의 경쟁률이 개별 대학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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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무전공 신설 21개 대학 분석

대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된 무전공 선발(전공 자율선택제)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각 대학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종로학원이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무전공 선발을 신설한 주요 21개 대학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15곳(71.4%)이 각 대학의 수시 전체 경쟁률보다 낮게 집계됐다.

 무전공 선발은 대학에 입학한 후 진로 탐색을 거쳐 세부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유형에 따라 신입생이 보건·의료, 사범 계열 등을 제외하고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1과 계열·학부 등 광역 단위로 모집한 뒤 광역 단위 내 모든 전공을 택하거나 광역 단위 내 학과별 정원의 150% 범위에서 전공을 고를 수 있도록 하는 유형2로 나뉜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학생 전공 선택권 확대 노력을 정성 평가해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많은 대학이 기존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거나 학과를 신설했으나 수험생의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유형1 신설 12개 대학 중 6곳(50%)은 각 대학 수시 전체 평균 경쟁률보다 낮았다. 유형2 신설 9곳의 수시 경쟁률도 모두 개별 대학 평균을 밑돌았다. 기존에 이미 무전공을 설치·운영하는 대학에서도 13곳 가운데 53.8%인 7곳의 경쟁률이 개별 대학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10대 1), 고려대 자유전공학부(33.5대 1) 등 일부 상위권 대학의 무전공만 예외적으로 학교 평균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무전공에 대한 수험생의 선호도가 낮게 형성된 것은 의과대학 모집정원 확대에 따라 전반적으로 ‘상향 지원’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상위권 대학에서도 중복 합격으로 무전공 선발 합격생이 등록을 포기하는 상황도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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