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은 때때로 자신의 고양이가 정말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할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고양이 특유의 도도한 성격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주인의 말을 정말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 고양이 '쇼우웨'와 그의 주인 사이에 벌어진 신비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인은 자신의 고양이 '쇼우웨'를 1년 내내 불렀지만, 이 녀석은 좀처럼 자신의 이름을 알아듣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쇼우웨가 창가에 앉아 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 주인이 아무리 "쇼우웨", "쇼우웨" 하고 여러 번 불러도 이 녀석은 꼬리만 살짝 흔들 뿐,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습니다. 주인은 황당하면서도 웃음이 나왔습니다. '분명 듣고 있으면서 못 들은 척 하는 거겠지!'

대개 고양이들은 사람의 말 자체를 이해하기보다는 주인의 목소리 톤이나 특정 소리를 반복해서 듣고 자신과 연관된 소리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이름이나 소리에 먹이나 놀이, 애정 표현 등 긍정적인 경험이 반복적으로 연결되면 그 소리에 반응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이 무심코 '환환'이라고 부르자, 고양이는 놀랍게도 즉시 고개를 돌려 다가왔습니다! 마치 "지금 제 이름 부르셨나요?"라고 묻는 듯한 반응이었습니다.

'환환'은 몇 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주인의 강아지 이름이었습니다. 평소 무심하던 쇼우웨가 단 한 번 불러본 그 이름에 반응하자 주인은 너무나 놀라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혹시 쇼우웨는... 환환일까요?

흥미롭게도, 고양이임에도 '네 발 보폭'으로 걸어오고 꼿꼿이 선 꼬리를 작게 흔들었다는 섬세한 관찰은 이 사연에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고양이들은 보통 꼬리를 물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런 행동까지 강아지를 닮았으니 단순한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특별한 점이 많습니다.

주인은 이 일에 놀라움과 동시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환환과 닮은 존재'라는 느낌을 피하기 위해, 여전히 고양이의 이름을 '쇼우웨'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만약 정말 환환이라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 하는 로맨틱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