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바로 앙코르와트 아니에요?" 스님이 혼자 40년간 쌓아올린 500기 돌탑 산사

세종 송암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세종특별자치시 수다산의 깊은 품속에는 한 사람의 집념이 빚어낸 경이로운 공간이 자리합니다.

숭의 스님은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출가한 이후 4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홀로 돌을 나르며 사찰 경내를 일구었습니다.

외딴 산자락에서 시작된 이 고독하고도 숭고한 여정은 현재 8채의 법당과 수많은 돌탑으로 결실을 맺으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이국적인 돔과 500기 돌탑이 만드는 장관

세종 송암사 석탑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세종 송암사 돌탑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사찰 경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500여 기에 달하는 돌탑의 행렬입니다.

특히 9m 높이에 달하는 거대한 원형 석탑은 스님의 정성이 얼마나 깊은지 짐작하게 합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돌탑들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현재 1천 탑 완성을 목표로 여전히 쌓여가는 중이라 그 생명력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만불전과 8채의 법당에 담긴 정성

세종 송암사 내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이곳의 핵심 공간인 만불전은 독특한 돔 구조를 취하고 있어 건축적으로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내부에는 1만여 기의 소형 불상이 정교하게 안치되어 장엄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지장전과 관욕전, 그리고 산신각에 이르기까지 경내 곳곳에 배치된 8채의 법당은 스님이 직접 건립한 것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투박하고 진실한 원력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습니다.

고요한 산책로에서 만나는 바위굴 약수

세종 송암사 모습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법당 사이를 거닐다 보면 바위굴에서 솟아나는 시원한 약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수다산의 정기를 머금은 약수 한 모금은 일상의 갈증을 씻어주기에 충분합니다.

최근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이색적인 출사지로도 각광받고 있지만, 여전히 산사의 고요함이 살아있어 명상하듯 걷기 좋습니다.

돌 하나하나에 깃든 간절한 염원을 느끼며 걷는 길은 그 자체로 마음을 다스리는 치유의 시간이 됩니다.

여유로운 방문을 위한 실전 여행 팁

세종 송암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송암사는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는 무료로 운영됩니다.

다만 진입로가 다소 좁아 서행 운전이 필수이며, 주차 공간이 협소하므로 가급적 평일 오전 시간을 활용하면 더욱 고즈넉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인근의 고복저수지나 비암사와 연계하여 반나절 여행 코스를 구성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청보라빛 수국 만개한 무료 사찰 / 사진=비짓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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