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성범죄자 박병화 전입 '수원 인계박스' 민·관·경 합동 순찰

▲ 사진제공=수원남부경찰서

연쇄 성범죄자인 박병화가 전입한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대에서 경찰과 지자체, 민간이 합동 야간 순찰을 진행했다.

21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부터 1시간동안 수원지역 유흥가 밀집 지역인 ‘인계박스’ 일대에서 경찰과 수원시, 수원보호관찰소, 관내 자율방범대 및 협력단체회원, 국회의원 등 110여명이 합동 순찰을 벌였다.

이번 순찰은 민·관·경이 협력한 가시적인 순찰로 범죄 심리를 억제하고, 강력 범죄를 사전에 차단해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 사진제공=수원남부경찰서

경찰은 지난 14일 박병화가 인계동에 전입함에 따라 해당 지역을 범죄 예방강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박병화 주거지 인근에 순찰차 1대와 기동대 20명을 고정 배치했다.

지난 16일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현장을 방문해 CCTV·비상벨 등 방범시설 등을 점검한 후, 기동대 고정 배치도 지시하는 등 범죄예방활동 강화를 당부했다.

수원시는 청원경찰을 추가로 채용하고 박병화의 거주지 주변에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범죄예방환경설계 사업도 할 계획이다.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민관경이 협력해 시민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박병화는 2002년~2007년 사이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출소 후 화성시 봉담읍 대학가 원룸에서 거주하다 계약만료 후 지난 14일 수원시로 전입 신고했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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