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레인지 위 삼발이는 몇 달만 지나면 기름때가 굳어 검게 눌어붙습니다.답답한 마음에 철수세미로 벅벅 긁는 분이 많은데, 이건 오래 쓸 물건을 망가뜨리는 방법입니다. 표면 코팅이 벗겨지면 그 자리에 녹이 슬고 다음부터는 더 빨리 더러워집니다.굳은 기름때는 힘으로 밀어내는 게 아니라 불려서 떼어내는 게 원칙입니다.방법은 간단하고 준비물도 집에 다 있습니다.

뜨거운 물과 베이킹소다에 5분
싱크대에 뜨거운 물을 받고 베이킹소다 세 큰술과 주방세제 한 펌프를 풀어줍니다. 물은 손이 데지 않을 정도로 뜨거우면 충분합니다.여기에 삼발이를 완전히 잠기게 넣고 5분만 둡니다. 이 시간 동안 굳어 있던 기름이 물러지면서 표면에서 떠오릅니다.5분 뒤 못 쓰는 칫솔이나 부드러운 솔로 문지르면 검은 자국이 밀려 나옵니다. 힘을 줄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기름때가 아주 심하면 10분까지 늘려도 됩니다.

봉지에 넣으면 물이 덜 듭니다
삼발이가 커서 싱크대에 잠기지 않는 경우에는 비닐봉지를 쓰면 됩니다.두꺼운 비닐봉지에 삼발이를 넣고 뜨거운 물과 베이킹소다를 부은 뒤 입구를 묶습니다. 물이 적게 들고 열도 덜 식습니다.봉지째 싱크대에 눕혀두면 삼발이 전체가 액체에 닿습니다. 뒤집어줄 필요도 없습니다.5분 뒤 봉지째 들고 싱크대에 부으면 마무리도 간단합니다.

레인지 상판은 따로 처리
삼발이를 들어낸 자리, 즉 레인지 상판에는 국물이 눌어붙은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여기에는 물과 베이킹소다를 섞은 되직한 반죽을 얇게 발라두면 됩니다. 5분 뒤 마른 수건으로 밀어내면 함께 떨어집니다.버너 구멍 주변은 물이 들어가면 안 되니 젖은 행주를 꼭 짜서 닦아야 합니다. 구멍이 막히면 불꽃이 고르지 않게 나옵니다.다 닦은 뒤 완전히 마른 다음에 삼발이를 올려야 합니다.

뜨거운 물에 5분 불리기, 봉지 활용, 상판은 반죽으로. 이 세 단계면 끝납니다.철수세미로 20분 문지르는 것보다 결과가 좋고, 삼발이도 훨씬 오래 씁니다.이번 주말 설거지 끝에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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