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압도하는 크기" 벤츠와 합작하여 탄생한 '괴물' 미니밴, 한국 출시 본격화?

덴자 D9 / 사진=덴자

국내 대형 MPV 시장은 오랜 기간 특정 모델의 독주 체제가 이어져 왔으나,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새로운 선택지의 등장으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덴자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덴자 D9의 국내 상표권 출원을 완료하고 환경부 인증 절차를 밟으며 정식 출시를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YD의 합작으로 탄생한 이 모델은 이미 중국 시장에서 MPV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상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국내 패밀리카 및 의전용 차량 시장의 선택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압도하는 차체 크기와 실내 거주성

덴자 D9 실내 / 사진=덴자
덴자 D9 / 사진=덴자

덴자 D9의 가장 큰 물리적 강점은 압도적인 차체 제원에서 오는 공간 활용성이다. 전장 5,250mm, 전폭 1,960mm, 전고 1,920mm에 휠베이스는 3,110mm에 달하는 거대한 체격을 갖췄다.

이는 국내 시장의 기준점인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전장 5,155mm, 휠베이스 3,090mm와 비교했을 때 전장은 95mm, 휠베이스는 20mm 더 긴 수치다.

이러한 제원의 차이는 실내 거주 편의성으로 직결되며, 특히 2열과 3열 승객의 무릎 공간 확보에 유리한 구조를 제공한다. 시트 배열은 4인승과 7인승(2+2+3) 옵션으로 운영되어 비즈니스 의전부터 다자녀 가구의 패밀리카까지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듀얼모터와 대용량 배터리로 무장한 순수 전기 모델의 성능

덴자 D9 / 사진=덴자

순수 전기차(BEV) 모델은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통해 대형 MPV에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275kW의 출력을 발휘하는 듀얼모터를 탑재하여 약 368마력의 강력한 힘을 내며, 최대토크는 470Nm를 기록한다.

무거운 차체를 민첩하게 움직이기에 충분한 수치다. 에너지 효율을 결정짓는 배터리는 103kWh 용량이 장착되었으며,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 시 620km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장거리 이동이 잦은 MPV 특성을 고려할 때 충전 횟수를 줄여주는 실질적인 이득을 제공하며, 고성능 모터 시스템은 전 구간에서 안정적인 가속감을 선사한다.

1,040km 주행 가능한 PHEV와 첨단 ADAS 시스템의 조화

덴자 D9 실내 / 사진=덴자

전기차의 주행 거리 제약을 보완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효율성과 범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PHEV 모델은 배터리만으로 190km를 주행할 수 있어 일상적인 도심 주행에서는 전기차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내연기관과 결합했을 때의 총 주행 거리는 1,040km 이상에 달해 장거리 여행 시 주유나 충전에 대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여기에 DiPilot 기반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Eye of the Gods 5.0을 탑재하여 주행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는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승객의 안전을 보호하는 핵심적인 기술 요소로 작용한다.

중국 시장 1위의 검증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 전략

덴자 D9 / 사진=덴자

덴자 D9은 중국 현지에서 이미 탄탄한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MPV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현지 판매 가격은 PHEV 모델이 약 6,300만 원에서 8,300만 원 사이이며, 순수 전기 모델인 BEV는 약 7,000만 원에서 8,7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다.

국내에 출시될 경우 카니발의 고사양 트림이나 하이리무진 수요층과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되는 가격대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으나, 검증된 제원과 성능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 구성은 기존 시장의 독점적 구조를 흔들기에 충분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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