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자면 야구 때문임. 정확히는 야구장 때문에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한화를 응원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야구 못하기로 소문난 우리팀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기존 홈구장에서 새 구장으로 이사를 감
그래서 많이 남아있진 않지만 야구장 갔던 사진들을 하나하나 찾아봤음
예전 사진은 보급형 갤럭시로 찍은거라(+사진 발로 찍어서) 저퀄임
2013년 9월 14일. 신경현이라고 잘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한화팬이면 다 아는 주전포수인데 이 날이 은퇴식이었음
2014년 처음으로 포수 뒷자리 앉아봐서 찍은 사진. 이 자리가 이 때 한 5만원? 했는데 시범 경기여서 싸게 풀었던 걸로 기억함
2014년 9월 6일 홍진호 시구 옴. 홍진호도 대전 출생이더라고 (태어날 땐 충남이었는데 대전으로 편입된 지역)
2014년 9월 6일 홍진호 시구 옴. 홍진호도 대전 출생이더라고 (태어날 땐 충남이었는데 대전으로 편입된 지역)
2014년 9월 14일. 조인성도 유명한 한화팬이라서 시구하러옴. 이 때 시구 받는 포수가 야구선수 조인성(동명이인)이었음
이건 뭐 세계 최초로 응원하는 로봇이라고 해서 외야좌석 차지하던 기계들
2014년 10월 7일. 왜 선수들이 저렇게 모여있고, 관중들이 환호하냐
9회말 5점 내서 뒤집은 경기였거든. 김경언이라는 선수가 역전 끝내기 쓰리런 쳐서 아직도 기억나는 경기임
2018년 6월 30일 이 날은 사진을 많이 안찍어서 아쉬움. 왜냐하면...
이건 한화팬만 아니라 2018년 역대급 경기중 하나였음. 9회말 2아웃 지성준 역전 끝내기 쓰리런
2018년 10월 13일. 2018년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였는데 이 때 11년만에 가을야구해서 한화가 폭죽놀이 시원하게 했었음
근데 그 가을야구는 1승해보고 개같이 멸망...
2019년 5월 3일인데, 이걸 왜 찍었는지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아나운서를 찍고 싶었는데 찐따라서 대놓고 못찍고 옆에 껴넣은 사진 같다
이 사진도 아마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음. 아 여긴 오랜만에 가본 잠실임
2022년 9월 30일. 레전드 선수들(장종훈, 송진우, 김태균)이 시구하는 날이라서 올드 유니폼을 입었던 날
2022년 10월 6일. 이 날도 시즌 마지막 경기였는데 관중들한테 그라운드 들어올 수 있도록 개방한 날이었음. 다들 마운드, 베이스 밟아보고 그랬지
2023년 9월 6일. 왜 또 관중들이 좋아하냐면
9회에 동점, 연장 가서 끝내기 친 경기였음
이렇게 사진 둘러다보니 한밭구장 마지막을 사진으로 잘 찍어서 담고 싶어지더라고
그래서 올 여름에 부랴부랴 카메라 사서 야구장을 갔지
잘 찍진 못했지만 만족함. 근데 어째 삼성 선수 사진이 더 많은지. 구자욱 잘생겼더라
아래는 시즌 끝나고 나서 길 가다가 야구장 들러 찍어본 사진임. 새 구장에선 제발 좀 잘해라...
긴 글 봐줘서 ㄱ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