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초 과밀학급 심각한데… 학생 추가 수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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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지역에 기존 유통시설을 허물고 주거용 오피스텔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학교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특히 이미 과밀화가 심각한 서구 둔산 일부 학교의 경우 해당 오피스텔 통학구역에 위치한 초등학교 배정 관련 문제가 이슈화되는 분위기다.
이러한 가운데 한밭초 통학구역 내 고밀도 주거시설이 들어서면서 학교 배정 문제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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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 조정 가능성 미고지, 향후 학부모 혼선 빚어질 수도
시 교육청 단초 제공 지적… 선제적 대응과 대안 마련 필요
최근 대전지역에 기존 유통시설을 허물고 주거용 오피스텔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학교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특히 이미 과밀화가 심각한 서구 둔산 일부 학교의 경우 해당 오피스텔 통학구역에 위치한 초등학교 배정 관련 문제가 이슈화되는 분위기다.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구 둔산동 옛 홈플러스 부지에 들어서는 '그랑 르피에드' 오피스텔은 학군 미배정 상태다. 시 교육청은 해당 오피스텔의 입주 2년 전인 2026년 학급과밀도 조사 등을 거쳐 배정 학교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행정구역상 한밭초 배정이 맞긴 하지만 학생 수가 많아 근처에 위치한 서원초로 학군이 조정될 수 있다고 (사업주에게) 사전고지를 했다"며 "개발사업이 완료되기까지의 환경적 요소 변화를 고려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를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역에서 한밭초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고 입시 정보나 인적 네트워크 등 학구열로도 유명하다. 자녀 교육만을 바라보고 한밭초로 배정받는 아파트로 입주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한밭초 통학구역 내 고밀도 주거시설이 들어서면서 학교 배정 문제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랑 르피에드는 지하 8층-지상 47층 규모, 5개동, 832세대(119㎡, 169㎡)로 이른바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자녀의 학군을 고려한 가족 단위 입주가 비교적 많다는 얘기다. 다만 앞으로 학생 수 급감 등의 변화가 없으면 사실상 한밭초 학군이 조정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그랑 르피에드 측은 일부 홍보 과정에서 학군 조정 가능성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은 탓에 향후 교육 현장의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그랑 르피에드 측은 분양안내 시 "한밭초 확률이 높다",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등 한밭초 배정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홍보 관계자는 "상담 시 한밭초와 서원초를 동시에 홍보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지만, 일부 상담사들에게 제대로 안내되지 않은 것 같다"며 "상담 과정에서 학군을 확정지으면 나중에 충분히 민원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내부 교육 등을 통해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혼란을 야기한 교육당국이다.
시 교육청은 향후 환경적 변화를 고려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학교배정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자의 마케팅적 접근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쉽게 말해 교육청의 다양한 가능성이 사업자에게 단초를 제공했고, 향후 교육을 목적으로 한 입주 학부모들의 혼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재의 과밀학급 문제와 함께 향후 입주로 인한 미래 학급 수요가 확실시되는 점을 감안, 시 교육청의 보다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시 교육청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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