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천리그룹이 1200억원을 들여 국내 조미김 전문 기업 성경식품을 사들인다. 도시가스 유통과 자동차 딜러 등 기존 사업에 더해 식음료(F&B)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천리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보유한 성경식품 지분 100%를 1194억8089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삼천리의 지난해 말 자기자본 1조7605억원 대비 6.79%에 해당하는 규모로, 취득 예정일자는 2026년 3월26일이다.
앞서 삼천리는 지난해 미국 외식 사업 법인 SL&C KSC Brea를 설립하는 등 F&B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SL&C는 중식 프랜차이즈 차이797, 호우섬과 한식 프랜차이즈 정육점, 서리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성경식품은 1994년 설립된 김 제조 기업으로 성경식품의 지난해 매출은 1235억원, 자본금 284억원, 당기순이익 212억원이며 자산총계는 911억원, 부채총계 197억원, 자본총계 713억원이다. 발행주식총수는 569만7706주다. 어펄마캐피탈은 2017년 말 성경식품을 1510억원에 인수했다.
아울러 김 제품은 K-푸드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0억1500만 달러(1조4664억원)로 수출액 기준 역대 최고치다. 특히 미국 김 수출액은 2억2000만 달러(3178억원)로 전년 대비 15.3% 늘었다.
삼천리는 기존 외식 브랜드와의 시너지뿐 아니라 성경식품의 유통망과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글로벌 F&B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천리 관계자는 "생활문화 영역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성경식품을 인수했다"며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 내용은 인수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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