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자책' 손흥민 "나 때문에..심적으로 많이 힘들다"

김건일 기자 2022. 9. 23. 23: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코스타리카전 무승부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자책했다.

손흥민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친선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두 번째 실점에 대해 "내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김건일 기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코스타리카전 무승부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자책했다.

손흥민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친선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두 번째 실점에 대해 "내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과 코스타리카가 1-1로 맞서 있던 후반 19분 손흥민 공을 빼앗겼고, 이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경기력이 아쉬웠다는 말에 "전체적인 평가를 하다 보면 아쉬운 경기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내 실수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경기를 잘 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1-1에서 내가 기본적인 실수를 하는 바람에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며 "당연히 내 책임이 크다"고 했다.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했느냐는 질문엔 "한 말이 따로 있나요"라고 반문한 뒤 "미안하다고. 미안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내가 다운되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 같다. 내가 침체가 되면 팀적으로 다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도 경기 끝나고 나니까 심적으로 많이 힘든 것 같다.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다 미안하다고 그런 실수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월드컵에선 오늘 같은 상황으로 실점이 만들어질 것이다. 내도 배워야할 점이고, 개선해서 최대한 피해를 안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수에 자책했던 손흥민은 후반 41분 프리킥 골로 팀을 구했다.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한국은 2-2로 패배를 면했다.

프리킥을 준비할 때 만회를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내가 골을 넣었다고 해서 회복이 안 된다. 어디까지나 우리 팀에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며 "골 넣어서 이겼으면 회복이 되는 것이지만 내가 경기를 어렵게 끌고간 것은 사실"이라고 고개저었다.

한국은 오는 2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경기한다. 월드컵에 앞서 해외파와 함께하는 마지막 경기. 손흥민에게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부담감이라기보다 잘하고 싶다. 좋은 기분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월드컵까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아직까진 준비할 시간이 있지만 결국엔 마지막 경기다.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해야 하고 월드컵이 다가오는데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고 해서 공짜로 주어지는 게 아니지 않나. 승리를 해서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