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위증 논란’ 이임생, 국회 질의 뒤 입원…사직서 제출은 아직

박용하·손우성 기자 2024. 9. 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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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자리에 앉아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된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총괄이사가 지난 24일 국회 현안질의 참석 이후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입원했다. 이 총괄이사는 앞서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사직서 제출은 이날까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협회는 27일 이 총괄이사의 사직 여부를 묻는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총괄이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현안질의 참석 이후 건강 문제로 인해 다음날인 25일부터 입원 중에 있다”라며 “퇴원 후 해당 사안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 측은 이 총괄이사의 입원으로 인해 그와 관련된 모든 직책에 대한 사직서는 이날까지 제출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앞서 이 총괄이사는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협회 전력강화위원들의 동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거듭 제기되자 “내가 통화 안 하고, 동의 안 받았다는 것은 절대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문체위 의원들의 요구대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괄이사는 국회 현안질의 이후 위증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그는 당시 ‘홍 감독과의 면담 과정에 누가 동행했느냐’고 묻는 조계원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면담은 저랑 홍 감독님 둘이 했다”고 답했다. 그가 당시 최영일 축구협회 부회장과 함께 간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위증 논란이 일었다. 다만 최 부회장은 당시 두 사람이 만난 자리의 옆 테이블에 따로 앉아있었다며 위증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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