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英언론 선정 '의외의 득점왕 5인' → "해리 케인 덕분에"

한동훈 2024. 4. 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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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첼시 콜 팔머가 지난 라운드에 4골을 몰아치면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레이스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영국 언론 풋볼365는 19일(한국시각) 팔머를 다루면서 '다음은 팔머인가? 득점왕이 될 줄 몰랐던 의외의 선수 5명'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우리는 예상 밖의 골든부트 수상자 5명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팔머가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를 제치고 득점왕이 된다면 정말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그는 불과 3주 전만 하더라도 득점왕 배당이 150분의 1 밖에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팔머는 16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4골을 퍼부었다. 첼시는 6대0으로 이겼다.

팔머는 갑자기 시즌 20골을 쌓았다. 홀란드와 득점 공동 1위로 점프했다. 팔머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다면 커다란 이변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풋볼365는 팔머보다 앞서 깜짝 득점왕에 성공한 선수들 5인을 뽑았다. 1997~1998시즌 코벤트리시티의 디온 더블린, 1999~2000시즌 선덜랜드의 케빈 필립스, 2006~2007시진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 2019~2020시즌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 2021~2022시즌 토트넘의 손흥민이 그 주인공이 됐다.

풋볼365는 '손흥민은 스트라이커가 아니었다. 토트넘에 해리 케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골든부트를 수상했다고 말하는 것은 틀렸다. 오히려 손흥민은 케인이 그 자리에서 창조적인 역할을 자주 수행했기 때문에 득점왕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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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팔머는 이 에버턴과 경기에서 페널티킥 다툼 논란에 휘말렸다.

사건은 후반 19분 벌어졌다. 팔머는 전반 29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첼시가 4-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니콜라스 잭슨이 공을 냉큼 집어들고 페널티킥 지점으로 걸어갔다. 노니 마두에케가 황급히 달려와 공을 빼앗았다. 전담 키커로 알려진 팔머는 이 상황을 지켜봤다. 주장 코너 갤러거가 교통정리에 나섰다. 갤러거가 공을 회수해 팔머에게 넘겼다.

잭슨과 마두에케가 저지른 행위는 프로의 자질이 의심된다. 역할 분담이 철저한 프로의 세계에서 개인적인 욕심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드러냈다. 포체티노 첼시 감독도 격분했다.

포체티노는 "부끄럽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모든 스태프와 미팅을 가지고 설명했다. 정말 부끄럽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행동할 수 없다. 이런 일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몸값이 잭슨은 3500만유로(약 520억원) 마두에케는 2500만유로(약 370억원)에 달한다. 스타 플레이어로서 갖춰야 할 품위를 스스로 걷어찼다. 포체티노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아직 과정에 있고 많은 것을 배우는 중이다. 우리는 더 위대한 팀이 되고 싶다. 더 큰 것을 위해 싸우고 싶다. 개인의 성과보다는 더 집단적인 방식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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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대해서는 측면공격수로 돌아가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19일 '토트넘은 지난 두 경기에서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느꼈다. 히샬리송이 빠진 상황에서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중앙공격수로 배치되어 거의 득점을 하지 못했다. 히샬리송이 돌아온다면 손흥민에게 잠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라운드 뉴캐슬전 0대4 참패 이후 많은 분석이 쏟아졌다. 풋볼런던, 디애슬레틱, 인디펜던트, 이브닝스탠다드 등 여러 매체들은 손흥민이 센터포워드로 적합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터치가 적고 슈팅이나 전진드리블이 거의 없었으며 너무 내려와서 볼배급에 관여하다 경기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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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점은 그것이 시즌 초반에는 장점으로 부각됐었다는 것이다. 애초에 손흥민이 센터포워드로 이동한 원흉이 히샬리송에게 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팔고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았다. 히샬리송을 믿었다. 히샬리송이 극도로 부진하자 4라운드부터 고육지책으로 손흥민이 가운데로 왔다. 히샬리송은 벤치에 앉았다.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조합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토트넘은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디애슬레틱은 작년 10월 2일자 기사로 '중앙 공격수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가 만든 토트넘 재창조의 상징이다'이라며 극찬했다.

하지만 디애슬레틱은 이제와서 '손흥민은 골대를 등지고 플레이 하는 것보다 공을 앞에 두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손흥민과 베르너와 존슨은 빠르지만 가볍게 느껴진다. 히샬리송은 때때로 터치가 느슨하고 서투를 때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센터포워드에 가장 잘 어울린다'며 돌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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