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제, "이 때" 안 먹으면 간만 고생합니다

술 마시기 전? 다음날 아침? 효과를 가르는 '숙취해소제의 황금 타이밍'

여름의 문턱에 발끝을 얹은 요즘, 야외 모임과 회식이 늘며 음주량도 함께 늘어나는 계절이다. 이에 따라 숙취해소제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숙취해소제, 과연 언제 먹어야 효과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머리 아플 때 먹는다”거나 “술 마시기 직전 마신다”고 말하지만, 이 타이밍에 따라 해독 효과는 전혀 다르게 작용한다.

술 마시기 전, 간을 위한 ‘선제 방어’

음주 전 숙취해소제 복용은 간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밀크시슬, 울금(강황), 헛개나무 추출물 등은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동을 돕고, 간세포를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

전문가들은 음주 30분 전쯤 물 또는 간단한 음식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단, 탄산이나 커피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가 방해될 수 있다.

술 마신 직후, 위장에 부담 없는 제품으로

음주가 끝난 직후 숙취해소제를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위장 내 알코올 농도를 낮춰주는 성분(식이섬유, 숙취 분해 효소)이 포함된 음료형 제품은 속 쓰림을 줄이고 체내 흡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 위가 민감한 사람은 자극적인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음날 아침 복용, ‘늦었지만 그래도’ 회복엔 효과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통과 메스꺼움이 몰려오는 다음 날 아침 해장제를 찾는다. 이미 알코올은 간에서 어느 정도 대사된 상태지만, 피로 회복과 탈수 완화, 위장 보호 차원에서 복용할 경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이 시점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수분 섭취, 충분한 휴식, 가벼운 식사와 함께 보조제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 해장제를 ‘해독제’로 착각하지 말자

일부 소비자들은 숙취해소제를 ‘술을 많이 마셔도 괜찮게 만드는 마법의 약’처럼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해장제는 간 해독을 보조할 뿐, 알코올을 무해하게 바꿔주는 약은 아니다. 또한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진통제)과 같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약과 함께 복용하면 오히려 간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숙취해소 루틴, 여름철일수록 중요하다

여름에는 땀과 함께 수분 손실이 많고 대사가 활발해져 알코올 흡수 속도도 더 빨라진다. 따라서 음주 전 수분 보충 + 숙취해소제 선 복용, 음주 중간 물 섭취, 음주 직후 가벼운 수분 보충과 숙면이 숙취 예방의 핵심 루틴이다. 모든 숙취해소제가 만능은 아니며, 결국 적절한 음주량과 기본 습관 관리가 최고의 예방법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Copyright © 본 글의 저작권은 데일리웰니스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