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종이 위에 계란프라이·베이컨이…혹평 쏟아진 英호텔 룸서비스
영국의 한 호텔에서 룸서비스로 나온 아침 식사가 접시도 없이 나오는 등 부실하게 나와 논란이 일었다.
최근 영국 더미러 등에 따르면 영국 스탠포드셔에 위치한 알톤 타워즈 테마파크 호텔에서 한 투숙객이 아침 식사를 위해 룸서비스로 주문한 영국식 정식이 형편없다는 후기가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영국식 아침 식사의 전통 등에 대해 알리는 비영리 단체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소사이어티(The English Breakfast society)는 지난달 말 트위터를 통해 해당 호텔의 음식 사진을 공개했다.
단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박스 종이 같은 골판지로 만든 쟁반 위에 계란프라이, 베이컨 소시지, 해시브라운 등이 놓여있다. 접시도 없이 음식이 놓인 탓에 박스 종이에는 기름기가 그대로 배어나왔다. 이런 가운데 콩 요리는 노란 컵에 담겨서 왔다.
단체는 사진을 올리며 “이것이 영국식 조식 정식 룸서비스라는 게 사실인가?”라며 “접시에 줄 수는 없었나?”라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다. 이걸 제공한 사람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버리는 음식 아닌가”, “영국식 정식을 기대하고 온 사람들이 너무 실망할 것같다”, “영국식 정식이라기엔 식사 구성도 부실하다” 등 경악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 호텔에 식품을 공급하는 업체인 아라마크는 해당 식사가 “실망스럽다”고 인정했다. 아라마크 대변인은 “이는 일반적인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즉각적으로 이를 고치기 위해 호텔과 협력했다”며 “이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손님들은 새로운 유럽식 아침 식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투숙객은 레스토랑에서도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침 식사 메뉴로는 따뜻한 식사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과일, 시리얼, 우유와 주스, 요거트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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