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한방직 부지 개발 파행 위기...'PF대출 조기회수'

전주 대한방직 공장 부지에서 추진 중인 조 단위 개발 사업이 중단될 위기를 맞았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주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과 관련해 기한이익상실(EOD)가 발생했습니다.

기한이익상실은 금융기관이 채무자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조기에 회수하는 것을 뜻합니다.

자광 측에 수천억대 자금을 빌려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대주단은 시행사 자광에 최장 2달의 협상 가능 시한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광은 대주단 협의회에 사업 정상화 방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방직 부지개발 사업은 지난해에도 EOD 발생 위기를 맞았는데, 당시에는 사업 참여를 위해 신용을 공여한 롯데건설이 사업 정상화 의지를 밝히면서 대출 기한이 연장됐습니다.

그러나 롯데건설이 최근 자광에 약 천억 원의 돈을 빌려준 IBK투자증권에 채무를 모두 상환한 것으로 알려져, 결국 롯데가 사업에서 손을 떼려는 수순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